해운대백병원 찾은 직장암 간 전이 환자…협진으로 수술 '성공적'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환자(왼쪽에서 세 번째)가 해운대백병원의 정원범 교수(왼쪽부터), 김일환 교수, 정보현 교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운대백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수술 후 건강을 되찾은 환자(왼쪽에서 세 번째)가 해운대백병원의 정원범 교수(왼쪽부터), 김일환 교수, 정보현 교수와 함께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해운대백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인제대 해운대백병원은 최근 협진을 통해 직장암 간 전이로 치료를 받아온 30대 환자를 성공적으로 치료했다고 2일 밝혔다.

직장암 환자의 간 전이는 가장 흔한 전이 형태이자 주요 사망 원인 중 하나로 꼽힌다. 전이성 암은 일반적으로 완치가 어렵다고 인식되고 있다.

다행히 최근 간 절제술의 발전과 로봇수술 등 신의료기술의 도입으로 수술적 치료가 가능해지면서 생존율도 높아지고 있다.

최근 병원을 찾아온 30대 환자 A 씨 역시 진단 결과 직장에 발생한 암이 간까지 퍼진 상태였다.

먼저 김일환 혈액종양내과 교수가 항암 치료를 통해 암 종양의 크기와 범위를 줄여 수술 가능성을 확보했다.

이어 해운대백병원의 정원범 대장항문외과 교수와 정보현 간이식·간·담도·췌장외과 교수가 협력해 로봇 수술을 집도했다.

A 씨는 회복을 마친 뒤 건강한 상태로 퇴원했다. 그는 "포기하고 싶었던 순간도 많았지만 의료진의 헌신 덕분에 새로운 삶을 선물 받은 것 같다"며 "앞으로 건강을 지키며 살아가겠다"고 말했다.

수술을 집도한 두 교수는 "정확한 사전 계획과 다학제 협진이 있었기에 가능했던 수술이었다"며 "해운대백병원의 수술 역량을 보여줄 수 있었던 의미 있는 사례"라고 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