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K 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부산 연고지 이전…시 '환영'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시는 OK(오케이)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연고지가 부산으로 이전되는 것에 대해 환영한다고 24일 밝혔다.

한국배구연맹은 이날 이사회를 열고 읏맨 프로배구단의 부산 연고지 이전을 최종 승인했다. 이에 배구단은 2025-2026시즌부터 부산 강서체육공원 내 실내체육관을 홈 경기장으로 사용할 예정이다.

배구단은 2013-2014시즌에 대한민국 프로 배구 리그에 참가한 막내구단이다. 2014-2015 시즌과 2015-2016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에서 우승, 2023-2024 시즌에는 챔피언 결정전 준우승을 차지했다.

올해는 신영철 감독을 제4대 사령탑으로 선임했고 리그 남자부 베스트 7에 4차례 선정된 전광인 선수를 영입해 2025-2026 시즌 우승 후보로 평가받고 있다.

시는 배구단이 이전됨에 따라 유소년 배구 발전, 서부산 주민에 프로스포츠 관람 기회 제공, 프로배구단 스포츠기업 유치를 통한 지역 경제 활성화 등 효과가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또 부산 배구 유망주들에게 큰 희망이 되고 수도권 원정 관람으로 불편을 겪었던 부산 배구 팬들에게도 좋은 선물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시민들의 관심을 모으고 프로스포츠 활성화를 위해 프로팀과 연계한 다양한 이벤트·프로그램을 운영할 예정이다.

아울러 △배구 꿈나무 양성 △동호인 저변 확대 △시설 개선 등을 추진해 엘리트 체육은 물론 생활체육 분야의 활성화를 도모한다는 계획이다.

박형준 부산시장은 "OK 저축은행 읏맨 프로배구단 유치로 부산은 명실상부한 '스포츠 천국 도시'의 명성을 높이게 됐다"며 "앞으로도 체육 정책에 더 많은 노력을 기울이겠다"고 말했다.

한편 이번 유치를 통해 부산은 △프로야구(롯데 자이언츠) △프로축구(부산 아이파크) △프로농구(부산 KCC 이지스, 부산 BNK 썸)까지 4대 프로스포츠 구단을 모두 보유하게 됐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