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뱀 로봇'이 터널안전진단…국토안전관리원, 협소 구간 첫 투입

뱀 로봇(국토안전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뱀 로봇(국토안전관리원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국토안전관리원은 24일 '뱀 로봇’을 경부고속철도 운주터널 정밀안전진단 협소 구간 점검에 처음으로 투입했다고 밝혔다.

뱀 로봇은 재난 대응 시 협소 구간 탐색 및 인명 수색을 위해 개발된 장비로 시설물 안전진단 현장 적용은 이번이 처음이다.

터널의 배수로는 구조상 좁고 긴 형태로 기존의 내시경 장비로는 사각지대가 발생하는 한계가 있다. 내시경 조사를 위해 손으로 배수로 뚜껑을 개폐해야 하는 등 조사 효율성과 작업자 안전성의 어려움이다.

그동안 관리원은 터널 배수로 조사에 협소 구간 조사용 첨단 로봇 도입을 검토했으며, 한국로봇융합연구원과 협업으로 개발한 뱀 로봇을 이번 진단 현장에 첫 시범 적용한 것이다.

뱀 로봇은 카메라와 조명 시스템이 내장된 다관절 구조의 탐사 장비로, 배수로 내부를 촬영하고 영상도 전송할 수 있다.

관리원은 뱀 로봇의 방수·방진 성능, 조작 범위 등을 종합적으로 검증해 교량, 상수도 등 다른 시설물 진단에도 활용할 계획이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