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오션플랜트, 최신예 호위함 경북함 진수…26년 해군 인도

"노후 함정 대체…미래 전력 강화 핵심 역할"

울산급 Batch-Ⅲ 2번함.(SK오션플랜트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고성=뉴스1) 강미영 기자 = SK오션플랜트는 20일 경남 고성 사업장에서 대한민국 해군의 차세대 주력 호위함인 '울산급 Batch(배치)-Ⅲ 2번함'(경북함) 진수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울산급 배치-Ⅲ 2번함은 길이 129m, 너비 15m, 최대 속력 30노트(시속 55㎞)에 달하는 3600톤급 최신형 호위함이다.

앞으로 노후 호위함과 초계함을 대체해 대한민국 해군의 미래 전력의 핵심 역할을 담당한다.

중저속 전기 추진과 고속 가스터빈 엔진이 결합한 하이브리드 추진체계가 적용됐다. 평시에는 저소음·저진동으로 잠수함 탐지 회피와 환경친화적 운항이 가능하며 유사시에는 고속 기동으로 작전 수행 능력을 극대화한다.

함정에는 고성능 레이더와 적외선 추적 장비가 탑재된 복합 센서 마스트가 장착돼 대공·대잠 방어 능력이 대폭 향상됐다.

기존 울산급 배치-Ⅱ대비 탐지 음영 구역을 최소화해 전장 상황 인식과 방어력이 한층 진화했다.

진수식을 마친 울산급 배치-Ⅲ 2번함은 해상 시운전 등 최종 검증 절차를 거쳐 2026년 해군에 인도될 예정이다.

이승철 SK오션플랜트 대표이사는 "울산급 배치-III 2번함의 성공적 진수를 계기로 대한민국 해군 전력 증강과 국가 방위산업 발전에 더욱 기여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면서 "앞으로도 안전하고 효율적인 함정 건조와 글로벌 경쟁력 확보에 박차를 가하겠다"고 말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