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우·강풍' 부산·경남…맨홀에 사람 빠지고 나무 쓰러져(종합)
- 장광일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장광일 기자 = 밤사이 부산과 경남 일부 지역에 호우 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발효되면서 맨홀에 사람이 빠지고 비바람에 나무가 쓰러지는 등 피해가 발생했다.
14일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부산 전역에 호우 특보와 강풍주의보가 모두 발효됐던 이날 오전 0시부터 특보가 모두 해제된 오후 1시까지 피해 신고 36건이 접수됐다.
이날 오전 1시 3분쯤 부산진구 전포동의 한 주택에선 '마당이 침수됐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배수 지원에 나섰다. 오전 6시 33분쯤엔 수영구 수영동의 한 지하 주차장 일부가 침수돼 소방이 출동했다.
경찰에도 이번 비 피해와 관련한 112 신고 총 74건이 접수됐다. 유형별로는 △도로 침수 23건 △맨홀 역류 21건 △교통 불편 16건 △교통사고 7건 △신호등 고장 6건 △구조요청 1건 등이 있다.
특히 오전 2시 33분쯤 연제구 연산동에선 닫혀 있지 않은 맨홀에 30대 여성이 빠져 경찰이 출동했다. 해당 여성은 다행히 부상이 없어 자진 귀가했다.
경남도에서도 이날 호우주의보가 모두 해제된 오후 1시까지 나무가 쓰러지는 등 소방 신고가 16건 접수됐다. 산청군과 하동군 주민 49명은 마을회관 등으로 대피했다가 이날 오전 모두 집으로 돌아갔다.
기상청은 부산, 경남 남해안, 경남 동부 내륙에 밤까지 0.1㎜ 미만의 빗방울이 떨어지는 곳이 있다고 예보했다. 15일엔 구름이 많다가 오후부터 흐려진 뒤 밤부터 다시 비가 내릴 것으로 예측된다. 예상 강수량은 부산과 경남내륙 10~40㎜, 경남 남해안 20~60㎜다.
ilryo1@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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