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때 '호우경보' 부산… 시간당 61.2㎜ '6월 최다강수량' 경신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6.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서울 중구 남대문로 일대에서 우산을 쓴 시민들이 퇴근길 발걸음을 재촉하고 있다. 2025.6.13/뉴스1 ⓒ News1 민경석 기자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한때 '호우경보'가 발령된 부산에 시간당 60㎜의 비가 쏟아지면서 6월 기준 시간당 최다강수량을 기록됐다.

기상청은 전날 오후 11시 30분을 기해 호우주의보를 발령했다가 이날 오전 1시 경보로 격상됐다.

호우주의보는 3시간 강우량이 6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10㎜ 이상으로 예상될 때, 호우경보는 3시간 강우량이 90㎜ 이상 또는 12시간 강우량이 180㎜ 이상으로 예상될 때 발효된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9시 30분 기준 부산지역의 누적 강수량은 사하 145.5㎜, 부산진 121㎜, 부산 남구 117.5㎜ 등을 기록했다.

특히 부산 중구 대청동의 부산 관측소에선 1시간 동안 61.2㎜의 강수량이 관측돼 부산의 6월 시간당 최다강수량 기록을 경신했다. 앞선 최고 기록은 1971년 6월 26일 관측된 50.1㎜였다.

이처럼 많은 비로 부산소방재난본부엔 아파트 침수 우려, 도로 침수 등 피해 신고 28건이 접수됐다.

이런 가운데 이날 오전 5시 30분부터 부산 전역에선 호우주의보가 유지되고 있으며, 시간당 10~30㎜의 비가 내리고 있다.

기상청은 이날 오후 비가 그치기 전까지 20~60㎜의 비가 더 내릴 것으로 보고 있다.

기상청 관계자는 "오전까지 부산과 경남 남해안을 중심으로 돌풍과 천둥, 번개를 동반한 강한 비가 내리겠다"며 "안전사고에 유의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