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 본격 추진…정거장 11개소 신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으로 입찰 공고

부산도시철도 하단~녹산선 노선도.(공사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 서부권의 교통 편의성을 획기적으로 개선할 도시철도 하단~녹산선 건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부산교통공사는 지난 11일 하단~녹산선 건설공사 입찰을 공고했다고 12일 밝혔다.

이번 사업은 부산시 건설기술심의위원회의 심의를 거쳐 설계·시공 일괄입찰방식으로 발주된다.

설계·시공 일괄입찰 방식은 설계와 시공을 동시에 수행함으로써 사업 기간을 효율적으로 단축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공사는 이를 통해 사업 추진의 신속성과 품질 확보를 동시에 달성한다는 계획이다.

입찰 일정은 기본설계 평가를 거쳐 내년 초쯤 실시설계 적격자를 선정하고 약 6개월간의 실시설계를 거쳐 시공사를 확정하는 순서로 진행된다. 이후 토목공사 착수 등 공정계획에 따라 단계적으로 사업을 추진할 예정이다.

하단~녹산선은 현재 공사 중인 사상~하단선의 연장 구간이다. 하단역을 출발해 을숙도와 명지국제신도시를 거쳐 녹산국가산업단지까지 총연장 13.47km, 정거장 11개소와 차량기지 1개소가 신설된다.

총사업비는 1조 4845억 원이며 노선은 경전철(K-AGT) 방식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당초 고가 방식으로 계획되었던 명지국제신도시 일부 구간이 지하화로 변경됐다.

이병진 공사 사장은 "공사는 40년간 축적된 도시철도 건설 경험을 바탕으로 사업이 안정적으로 차질 없이 추진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