에크모 활용 우수기관…부산대병원, '플래티넘 센터' 인증

세계에크모학회 부여

부산대병원 에크모 팀이 세계에크모학회로부터 플래티넘 센터 인증을 받은 뒤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부산대병원 제공. 재판매 및 DB 금지)

(부산=뉴스1) 장광일 기자 = 부산대병원은 최근 세계에크모학회(ELSO)로부터 '플래티넘 센터'로 인증받았다고 10일 밝혔다.

에크모는 심장이나 폐 기능이 심각하게 저하된 환자에게 인공적으로 산소를 공급하고 이산화탄소를 제거함으로써 생명을 유지할 수 있도록 돕는 장치다.

ELSO는 에크모를 이용한 치료 수준을 높이기 위해 설립된 국제학술단체로 치료 성과, 환자 안전, 교육 등 7개 항목을 평가한 뒤 의료기관에 등급을 부여하고 있다.

이 중 플래티넘 등급은 우수기관 중에서도 최고 기준을 충족한 일부 기관에게만 주어진다.

부산대병원은 2017년 ELSO에 등록됐으며 2018~2023년 치료 실적을 바탕으로 이번 인증을 받았다.

미국 일부 의료 잡지는 ELSO 인증 여부를 병원 평가 기준으로 삼고 있는만큼 병원은 이번 인증으로 국제적인 위상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송승환 부산대병원 교수는 "이번 인증은 병원의 에크모 치료와 연구가 국제적으로 인정받았음을 보여주는 것"이라며 "앞으로도 환자 중심의 진료와 지속적인 연구, 교육을 통해 중증환자 치료 분야에서 최고의 역량을 유지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ilryo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