거제시, 방치된 문재인 전 대통령 생가 복원 추진

생가와 인근 2필지 매입…환경미화·쉼터 조성 등

경남 거제시 거제면에 위치한 문재인 전 대통령 생가 인근./뉴스1 강미영기자

(거제=뉴스1) 강미영 기자 = 경남 거제시가 노후한 문재인 전 대통령의 생가 복원 사업을 추진한다고 5일 밝혔다.

시는 최근 문 전 대통령 생가 복원과 방문자 쉼터 조성을 위해 거제면 명진리에 위치한 생가와 인근 2필지에 대한 보상계획 열람공고를 냈다.

이 사업은 문 전 대통령 재임 당시 추진이 검토됐으나, 청와대의 우려로 보류된 바 있다.

시는 최근 매물로 나온 생가 인근 2필지는 감정평가와 보상액 산정을 통해 올해 중으로 매입하고, 소유주가 다른 생가터 1필지는 협의를 진행할 계획이다.

명진리 남정마을에 위치한 문 전 대통령 생가는 많은 방문객이 찾고 있지만, 그 주변은 진입로가 좁고 폐가와 잡초가 방치되는 등 관리가 미흡한 상태다.

이에 시는 생가 주변 환경을 정비하고 방문객을 위한 쉼터를 조성한다고 밝혔다.

장기적으로는 대통령 별장인 저도와 고(故) 김영삼 전 대통령 생가와 연계되는 관광자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다만 사업 규모는 고 김 전 대통령의 생가보다 상대적으로 작을 것으로 보인다.

시는 앞서 2001년 장목면 대계마을에 위치한 고 김 전 대통령의 생가를 복원했으며 2010년에는 지상 2층 규모의 김영삼 대통령 기록전시관을 개관했다.

시 관계자는 "전시관 등을 조성하려면 많은 예산이 소요되는 만큼 우선은 방문객을 위한 환경 정비 차원에서 사업을 실시하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mykk@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