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세라믹기술원-충북대, 19% 빠른 상처 치료제 개발

한국세라믹기술원 전경(세라기술원 제공). ⓒ News1 한송학 기자

(진주=뉴스1) 한송학 기자 = 한국세라믹기술원은 충북대학교 약학대학 공동연구팀과 상처 부위에 약물을 정확히 전달할 수 있는 '스마트 나노치료제' 기술을 개발했다고 27일 밝혔다.

세라믹기술원 성대경 박사, 유소현 연구원과 충북대 약학대학 박찬수 교수, 이민혁 연구원이 주도한 이번 연구는 활성산소에 선택적으로 반응해 약물을 방출하는 ‘페로센 고분자 나노입자’ 개발이 핵심이다.

기존의 약물 치료 방식은 약물이 몸 전체로 퍼져 정확히 필요한 곳에만 작용하기 어려웠고 비타민 C 기반 치료제는 항산화 효과는 좋지만 피부 흡수율이 낮고 빛과 공기에 쉽게 변질되는 문제로 치료 효과를 내기에는 한계가 있다.

공동연구팀은 이를 해결하기 위해 활성산소 농도에 따라 스스로 분해되면서 약물을 방출할 수 있는 ‘페로센 나노입자’를 개발했다. 또한 비타민C 유도체를 이 나노입자 안에 담아 안정성을 높이고 피부 흡수율을 획기적으로 개선했다.

동물 실험에서 이 나노입자는 활성산소가 많은 상처 부위에서 자동으로 분해돼 정확하게 약물이 전달됐다. 일반 치료법보다 약 19% 이상 빠르게 상처를 치유하고 피부 재생에 필요한 단백질 생성도 증가시키는 효과가 입증됐다.

이번 연구는 생화학·분자생물학 분야 세계 상위 5% 저널인 'Redox Biology(IF 10.7)' 5월호에 게재됐다.

성대경 박사는 “기술의 핵심은 활성산소에 선택적으로 반응하는 고분자 구조와 약물 전달 메커니즘을 정밀하게 설계한 데 있다”며 “비타민C 유도체의 피부 흡수성과 약물 안정성을 동시에 확보한 점에서 기존 치료제와는 차별화되는 기술적 진보를 이뤘다”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