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종훈 경남교육감, 제주 사망 교사 애도…"보호 장치 필요"

교원지위법 개정 필요성 강조

박종훈 경남교육감(가운데)이 26일 도교육청에서 열린 월요회의에 앞서 제주도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하고 있다.(경남교육청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경남교육청은 26일 박종훈 교육감이 최근 제주도의 한 중학교에서 발생한 교사 사망 사건과 관련해 깊은 애도를 표하고, 교사를 실질적으로 보호할 수 있는 법적·제도적 장치 마련의 필요성을 강조했다고 밝혔다.

지난 22일 숨진 해당 교사는 지도 중이던 학생 가족에게 새벽부터 밤늦은 자정까지 하루에도 여러 차례 반복되는 항의 민원에 시달렸던 것으로 전해지면서 학교 내 민원 대응 체계와 교사 보호 대책의 실효성에 대한 비판의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박 교육감은 이날 도교육청에서 열린 월요회의에 앞서 참석자들과 고인을 기리는 묵념을 했다.

박 교육감은 이 자리에서 “2023년 서이초 사건 이후 교권 회복을 위한 다양한 제도와 정책들이 시행됐음에도 또 한 명의 교사가 스스로 생을 마감하는 비극이 되풀이된 데 대해 교육감으로서 무한한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이어 “여러 안타까운 사건을 통해 법적·제도적으로 보완한 시스템이 여전히 교사 한 사람을 지켜내지 못하고 있는 것은 우리 사회가 깊이 반성해야 할 문제”라고 지적했다.

특히 “교사의 교육활동을 침해한 보호자에게 서면사과나 재발 방지 서약조차 강제할 수단이 없는 것이 지금 교원지위법의 현실”이라며 “실질적인 대응이 가능하도록 해당 법률 개정안을 전국시도교육감협의회 총회 안건으로 제출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박 교육감은 “교사를 부당한 침해로부터 보호하고 두려움 없이 아이들을 가르칠 수 있도록 선생님 한 명, 한 명을 지켜 나가는 일에 최선을 다하겠다”고 강조했다.

jz1@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