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인 가구 고립·고독 문제 도움"…김해시, AI 안부전화 서비스 도입

김해시청.(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시청.(김해시 제공. 재판매 및 DB금지)

(김해=뉴스1) 박민석 기자 = 경남 김해시가 1인 가구의 고립·고독 문제에 대응하기 위해 인공지능(AI) 기반의 안부전화 서비스를 도입한다.

시는 29일 네이버 클라우드와 인공지능(AI) 기반 안부전화 서비스 '클로바 케어콜'을 도입하는 협약을 체결했다고 밝혔다.

시는 고립된 중·장년 1인 가구 등 돌봄이 필요한 이들에게 AI 기술을 활용한 비대면 안부 확인 서비스를 제공해 고독사 예방과 사회적 고립을 해소하기 위해 이 서비스를 도입했다.

클로바 케어콜은 네이버의 생성형 AI를 기반으로 대상자와 자연스러운 대화를 통해 건강 상태와 생활 상황 등을 모니터링한다.

시는 이 서비스를 통해 주 1회 정기적인 안부전화가 이뤄져 중·장년 1인 가구의 정서적 지지와 말벗 역할을 수행해 심리적 안정과 일상 회복에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시는 올해 12월까지 고립가구로 발굴된 50명을 대상으로 이 서비스를 시범 운영할 계획이다. AI가 수집한 정보를 바탕으로 위기 징후를 조기에 파악해 필요한 복지 서비스와 신속히 연계할 방침이다.

네이버 클라우드 관계자는 "사용자의 대화 만족도를 높이고 지자체의 취약 게층 돌봄 업무를 효과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향으로 클로바 케어콜 서비스를 발전시켜 나가겠다"고 밝혔다.

박종주 시 복지국장은 "AI 안부전화는 단절된 일상 속에서 누군가의 관심과 안부를 전할 수 있는 기술"이라며 "정기적인 대화를 통해 위기를 조기에 발견하고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따뜻하게 살아갈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pms710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