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꽃 향연' 함안낙화놀이 5월 5일 공개행사
군민 800명 등 6500명 사전 예약 접수
- 한송학 기자
(함안=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안군은 3500여개 낙화봉에서 전통적인 불꽃 향연이 펼쳐지는 ‘함안 낙화놀이’ 공개행사를 5월 5일 개최한다고 4일 밝혔다.
올해 32회를 맞은 함안 낙화놀이는 군민과 전국의 관람객들에게 특별한 전통문화 축제의 장과 즐거움을 선사할 예정이다.
공개행사는 5월 5일 오후 1시부터 오후 10시까지 함안 무진정 일원에서 진행되며 낙화 점화 시간은 오후 7시 예정이다.
낙화봉은 한지에 참나무 숯가루를 가득 넣어 꼬아 만든 다음 명주 천으로 양쪽 끝을 묶어 마감하며 무진정을 둘러싼 연못에는 낙화봉 3500여 개가 설치된다. 낙화봉은 2시간 동안 타면서 연못 위를 불꽃 비로 수놓으며 국악의 향연과 함께 관람객들에게 아름다운 장면을 선사한다.
행사는 사전 예약제로 6500여명이 행사에 참여하게 된다. 1차 모집은 군민 대상 800명, 2차는 전 국민을 대상으로 5700명을 온라인 예약 접수한다.
1차는 10일부터 21일까지 읍면사무소에서 선착순으로 진행하며, 2차는 26일 오전 10시부터 예스24 예약 시스템에서 한다. 인터넷 예약은 한 계정당 4명까지 가능하다.
교통 혼잡을 방지하기 위해 사전 예약자에게 임시주차장을 지정하고 관람객은 임시주차장과 행사장까지 셔틀버스로 이동할 수 있다.
4월 중 예약자 주소지로 임시주차장 이용증을 발송하며 당일 큐알코드, 카카오 알림톡으로 본인 확인 후 손목띠를 현장에서 배부한다. 타인에게 전달된 큐알코드와 카카오 알림톡은 인정되지 않는다.
‘함안 낙화놀이’는 경남도 지정 무형유산으로 16세기 조선시대 선조 때 함안군수였던 한강 정구 선생이 군민의 안녕과 풍년을 기원하며 시작한 전통 민속 행사로 매년 사월 초파일에 열린다.
조선 고종 때 함안군수를 지낸 오횡목이 쓴 ‘함안 총쇄록’에는 “함안 읍성 전체에 낙화놀이가 열렸으며 이를 보기 위해 많은 사람이 성루에 올랐다”고 기록돼 있다.
일제강점기 때 중단됐다가 1960년 함안 괴항마을 주민들이 복원해 잠깐 부활했다. 2000년대 함안면과 마을주민이 ‘함안 낙화놀이 보존회’를 설립하게 되면서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다.
군 관계자는 “아름다운 불꽃놀이를 즐기기 위해 많은 분이 기대하고 있는 만큼 협소한 장소에서 많은 인파로 인한 안전사고가 발생하지 않도록 최선을 다할 것”이라며 “행사가 뜻깊고 즐거운 분위기에서 내실 있고 안전하게 진행될 수 있도록 관람객들의 많은 관심과 협조를 부탁드린다”고 말했다.
han@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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