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함안 말이산고분군'서 아라가야 토기 26점 출토

(함안=뉴스1) 한송학 기자 = 경남 함안군은 '함안 말이산고분군' 발굴조사에서 항아리와 접시 등 아라가야 토기 26점이 출토됐다고 7일 밝혔다.

군과 해동문화유산연구원은 국가유산청 보수 정비사업의 일환으로 ‘함안 말이산고분군 진입로 개선 공사 부지 내 발굴 조사’를 진행 중이다.

출토된 토기는 대형목곽묘의 유물부장공간(길이 3.1m, 폭 1.6m)으로 추정되는 곳에서 나왔으며 4세기 말부터 5세기 초까지의 아라가야 토기로 추정된다. 종류는 그릇받침 8점, 항아리 14점, 뚜껑 2점, 굽다리접시 1점, 큰 항아리 1점이다.

가야토기 전문가들은 4세기 말부터 5세기 초의 유물이 동시에 출토되는 사례는 흔하지 않기 때문에 향후 아라가야 토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될 것이라고 평가했다.

군은 조사 성과에 대한 전문가 자문회의 및 현장공개회를 열어 말이산고분군과 아라가야 문화의 가치를 널리 알린다는 계획이다.

군 관계자는 “아라가야 토기 연구에 중요한 자료가 출토돼 발굴 조사 성과에 기대가 크다”며 “이번 조사에서 확인된 유물부장공간 주변부에 대한 시굴 조사를 실시해 유구의 정확한 성격을 밝힐 수 있도록 할 것"이라고 말했다.

han@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