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 후쿠오카 '퀸비틀호' 또 운항 중단…재개 시기 불투명

日 국토교통성 감사 개선보고서 미이행 사유
예약 고객에 취소와 환불 처리 진행

부산시 동구 부산항국제여객터미널에 일본 후쿠오카에서 출발한 퀸비틀호가 입항하고 있다. 2022.11.4/뉴스1 ⓒ News1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부산과 일본 후쿠오카(하카타) 항로를 운항하는 JR큐슈고속선의 퀸비틀호가 13일부터 전편 운항을 중단한다.

지난 5월 30일 이후 선체 누수에 따른 점검에 들어갔다가 운항을 재개한 지 두 달 도 채 안돼 또다시 운항이 중단된 데다 운항 재개 시점도 정해지지 않아 이용객의 불편이 예상된다.

12일 JR큐슈고속선 측에 따르면 이번 운항 중단 사태는 일본 국토교통성의 감사가 진행됐던 지난해 7월 JR큐슈고속선이 해당기관에 제출했던 개선보고서 대로 대책을 실시하지 않았기 때문이다.

퀸비틀호는 13일부터 전편 운항을 중지함과 동시에 오는 11월 25일까지 신규 예약 접수도 중단한다.

운항 재개 시기가 정해지지 않은 가운데 선사 측은 우선 9월 말까지의 예약에 대해 순차적으로 취소 연락을 하고 있다.

JR큐슈고속선 측이 이용객에게 보낸 퀸비틀호 운항 중단 안내 문자(이용객 제공)

기간 내 예약한 고객에 대해 취소와 전액 환불 처리를 진행하고 숙박시설과 2차 교통편의 취소 수수료, 직접 대체 교통편을 준비한 경우 편도 기준 1명 당 최대 20만 원을 지원한다는 계획이다.

선사측은 10월 1일 이후 예약한 고객에 대해서는 결정되는 대로 안내한다는 계획이다.

이와 관련해 문의 전화가 잇따르면서 전화연결이 어려워지고 응대가 제때 이뤄지지 않아 고객의 불만이 빗발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앞서 퀸비틀호는 지난 5월 30일 운항 중 낮 12시 5분쯤 부산을 향해 운항 중 선체 용접부가 110㎝ 정도 찢어져 누수가 발생해 운항을 중단했다가 6월 28일 운항을 재개했다.

2022년 건조된 2600톤급 퀸비틀호는 정원 502명이며, 부산과 후쿠오카를 운항한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