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마사회, 21일 온라인 마권발매 운영 시작…더비온 구매 가능

한국 마사회 경마 경주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
한국 마사회 경마 경주 장면 (한국마사회 제공)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한국마사회가 21일부터 온라인 마권발매의 정식운영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대면 확인을 거친 21세 이상의 대한민국 성인이라면 누구나 경마장이 아닌 곳에서도 모바일 앱 '더비온'을 통해 마권을 구매할 수 있게 됐다.

지난해 5월 온라인 마권발매를 허용하는 한국마사회법 개정안이 국회를 통과했고 법이 시행되기까지 1년의 유예기간이 있었다.

이에 한국마사회는 6개월간의 시범운영 기간을 거치며 운영 절차와 방식을 점검해 왔다.

시범운영 기간 중에는 청소년의 참여 가능성을 원천적으로 차단하기 위한 다양한 방안을 도입했다. 이용가능 연령을 기존 19세에서 21세로 높이고 서비스 신청 시 생체인증과 대면 확인을 필수적으로 거치게 하는 등 철저한 본인 확인 절차를 구축했다. 이 정책은 정식운영에서도 그대로 적용된다.

시범운영 결과 이용자의 건당 구매금액은 약 4800원으로 오프라인에서의 건당 구매금액 대비 43%, 1만원 이하의 소액구매 비율은 약 89%를 차지하는 등 오프라인 대비 소액 베팅 추세인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마사회는 별도의 점검기구를 구성해 이용 상의 개선점을 발굴하고 이행해 나갈 예정이다.

한국마사회는 특별점검반을 구성해 불법경마 동향을 모니터링하고 신종 유사행위를 단속하는 한편 최신기술을 접목한 탐지체계 구축을 통해 24시간 모니터링 시스템을 운영한다.

아울러 국민참여 모니터링단과 청년 인턴십 제도를 운영해 불법 신고를 활성화한다. 8월 말까지 집중 신고기간을 운영해 신고포상금을 20% 가산해 지급할 예정이다.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을 맞아 모바일 앱도 재단장에 나섰다. 기존의 전자카드 4.0앱은 지난 3월 대국민 공모전을 통해 선정된 ‘더비온’앱으로 이름을 바꾼다.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에 참여하기 위해서는 모바일 앱 더비온을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에서 다운받아야 한다. 더비온 앱에서 온라인 서비스를 신청한 뒤에는 대면등록센터를 방문해 승인을 완료해야 서비스 이용이 가능하다. 자세한 이용방법은 한국마사회 홈페이지와 한국마사회 경마방송(KRBC) 유튜브에서 확인할 수 있다.

한국마사회 관계자는 "온라인 마권발매 정식운영을 맞아 건전한 경마문화 확산과 디지털 기반의 고객 서비스 환경 구축을 위해 더욱 노력하겠다"고 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