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진공 "드라이벌크 운임 강세 하반기도 지속 전망"

(부산=뉴스1) 손연우 기자 = 올해 상반기 드라이벌커 화물 운임은 양대 운하(파나마, 수에즈) 통항 차질 등의 영향으로 강세를 보이고 있는 가운데, 견조한 원자재 수요로 하반기도 강세가 이어질 것으로 전망됐다.

한국해양진흥공사는 13일 올해 상반기 드라이벌크 시황 변동의 주요 요인과 주요 이슈에 대한 전망을 담은 2024년 드라이벌크 시황 중간 점검 보고서를 발간했다고 밝혔다.

보고서에 따르면 올해 평균 발틱 건화물선 운임 지수(BDI)는 1821 포인트로 전년 같은기간 대비 157% 수준이다.

시황 강세 요인으로는 양대 운하 통항 제한에 따른 톤마일 증가, 연초 브라질산 철광석 수출 강세, 중국의 철광석 저가 매수 전략, 중국·인디아항 석탄 특수 지속 등으로 파악됐다.

반면 운임 하방 요인으로는 중국 부동산 침체 장기화에 따른 건설용 철강 수요 위축, 유럽항 연료탄 수요 부진 고착화, 건화물선 선박 해체수요 위축 등이 시황 추가 상승 여력을 제한하고 있다고 분석했다.

이석용 공사 해양산업정보센터장은 "하반기도 운하 통항 제한에 따른 톤마일 증대 효과와 철광석, 석탄, 보크사이트 등 견조한 원자재 수요 영향으로 운임 강세가 예상된다"며 "수에즈 통항 정상화 및 중국 인프라 제조업 성장에 따른 철강 수요 회복 여부가 주요 변수로 작용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이번 2024년 드라이벌커 시황 중간 점검을 포함해 공사 발간 보고서는 해운정보서비스 홈페이지와 카카오톡 한국해양진흥공사 채널을 통해 확인할 수 있다.

syw5345@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