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시내버스 바뀐 노선 불편해"...진보당 경남도당, 개편 대책 촉구
"폐지 노선 사전 협의 등 개편 두고 시 준비 부족"
창원시 "9개 노선 일부 조정, 추후 지속 조정할 것"
- 박민석 기자
(창원=뉴스1) 박민석 기자 = 지난 10일 창원시의 시내버스 노선 전면개편 이후 관련 민원만 1200여 건 가까이 빗발치는 등 혼선이 계속된 가운데 시가 개편을 앞두고 시민 불편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가 부족했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계속되는 시민 민원에 창원시는 노선 일부를 우선 조정하고 접수된 민원을 검토해 계속해 반영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진보당 경남도당은 19일 창원시청 앞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창원시 시내버스 노선 개편 이후 계속되는 민원에 대한 대책 마련을 촉구했다. 이들은 "지난 10일 첫 운행을 시작한 개편 시내버스 노선에 대한 시민들의 불만이 터져나오고 있다"며 "창원시는 환승 중심의 노선 효율화로 시내버스의 안정성과 정시성, 신속성을 높이겠다고 했지만 정작 개편 이후 시민들은 환승을 기다리지 못해 택시를 타거나, 평소보다 더 일찍 집을 나서야 버스를 이용할 수 있는 상황"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창원시는 노선 개편에 앞서 노선 폐지 지역과의 사전 협의, 변경에 따른 불편과 혼선을 예방하기 위한 준비를 꼼꼼히 했어야 했다"며 "하지만 지난 10일 개편 시행 첫날 환승 체계 점검에 나선 시장은 시민들의 불편제기에 대해 '환승에 익숙지 않아 그렇다. 당장 불편을 느끼더라도 이용해보라'며 무책임한 자세를 보였다"고 비판했다.
그러면서 "노선의 효율을 얘기하지만 정작 환승 거점 정류장은 부족한 등 탁상행정으로 인한 시민 불만이 계속되지만 창원시는 3개월 후 수정·보완하겠다는 얘기를 하고 있다"며 "창원시는 개편에 따른 시민 불편과 불만을 해소키 위한 대책을 신속하게 수립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이와관련 이주화씨(27·창원대 4학년)는 "노선 개편 이후 창원대로 향하는 노선이 많이 줄어 김해, 마산, 진해에서 통학하는 학생들은 한 번에 오기 힘든 상황"이라며 "학교 커뮤니티에서는 창원대 학생들이 함께 민원을 넣어 노선 개편 이전으로 되돌리자는 의견이 나오고 있다"고 말했다.
이지현씨(27. 창원시 북면)는 "창원 외곽에 있는 북면은 노선 3개를 없애고 1개를 신설해 북면에서 거주하며 직장과 학교를 다니는 주민들은 불편이 계속되고 있다"며 "시는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노선 통폐합을 했다하지만 주민들의 편의성은 떨어지는 것 같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창원시는 지난 16일 개편된 137개 노선 중 9개 노선에 대한 일부 조정안을 확정해 이날부터 시행에 들어갔다고 밝혔다.
조정 노선은 가장 많은 민원이 접수된 창원 경상고 학생들이 이용하는 27번 버스와 창원공단 내를 순환하는 520번, 진해구 마을버스인 350번 등이다.
대부분 증·감차나 배차시간 변경, 정류장 추가·변경 등의 방식으로 조정이 이뤄졌다.
시는 당초 9월과 12월에 노선 조정을 계획했지만 노선 개편과 관련한 민원이 계속되면서 조정을 앞당겼다고 설명했다. 지난 10일 노선 개편 이후 시내버스 노선 개편 관련 민원은 18일까지 1200여 건 접수된 것으로 확인됐다.
창원시 신교통추진단 관계자는 "개편 이후 접수된 민원 중 시급한 사안에 대해서는 현장 조사와 검토 등을 거쳐 조정을 진행했다"며 "현재 노선 개편에 대한 접수 민원을 분류·검토해 7월에도 조정을 진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2월에 간선급행버스체계(BRT) 준공 될 때까지 시민들이 불편을 느끼는 노선에 대해서는 최대한 시민 의견을 반영해 조정을 계속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pms4400@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