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레일 40대 직원도 마약 '투약'…사회복무요원 등 7명 구속

'7만명 동시 투약' 마약 밀수 적발

A씨 등 2명이 김해공항을 통해 밀수하려다 걸린 마약류.(부산지검 제공)

(부산=뉴스1) 노경민 기자 = 김해공항을 통해 무려 7만명이 동시 투약할 수 있는 양의 마약을 밀수하고 SNS를 통해 마약류를 구매해 투약한 코레일 직원 등 마약사범 7명이 재판에 넘겨졌다.

부산지검 마약범죄 특별수사팀은 밀수사범 7명을 구속 기소했다고 20일 밝혔다.

검찰 공소사실에 따르면 A씨(31) 등 한국인 4명은 지난 3월25일, 27일 필로폰 약 1.6kg와 엑스터시 239정, 케타민 101g을 속옷 안에 숨겨 김해공항으로 입국하다 적발됐다.

또 코레일 직원 B씨(49)도 지난 2월 SNS를 통해 필로폰을 매수한 뒤 투약했고, 사회복무요원 C씨(23)도 지난 1~3월 '던지기 방식'으로 200g의 케타민 등 마약류를 가스계량기에 숨겨 유통한 혐의를 받는다.

검찰은 마약사범들로부터 필로폰 약 2kg, 엑스터시 239정, 케타민 108g 등을 압수했다. 이는 시가 약 6억 7300만원 상당인 것으로 파악됐다.

검찰은 최근 해외 여행객이나 해외 직구를 가장한 마약 밀수가 급증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일부 사범들은 마약을 1000만원에 구매한 뒤 6000만원에 판매하기로 약속하는 등 6배의 수익률을 예상하고 범행을 저지르기도 했다.

앞서 지난달 25일에는 태국인 2명이 사타구니에 필로폰 1kg과 엑스터시 239정을 테이프로 붙여 반입하려다 세관에 적발된 바 있다. 또 지난해 12월 태국인 1명이 청바지 뒷주머니와 손가방에 합성마약 '야바' 1만9369정을 숨긴 뒤 김해공항에 기내수하물로 휴대해 입국하다 붙잡혔다.

부산에서는 지난해 마약사범 1159명이 검거됐으며, 이는 2021년에 비해 31.7% 증가한 수치로 지속적으로 마약 범죄가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부산지검 관계자는 "최근 코로나 검사 절차가 폐지되는 등 입국심사가 간소해진 틈을 타 마약을 신체 부위에 숨겨 김해공항을 통해 밀수하려는 시도가 증가하고 있다"며 "앞으로 특별수사팀을 중심으로 국내외 기관과의 공조로 해외 마약류의 국내 유입을 원천 차단하겠다"고 말했다.

blackstamp@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