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천시민 숙원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4.3㎞ 본격 추진
내년 1월 착공, 2025년 12월 완공
- 전수언 기자
(사천=뉴스1) 전수언 기자 = 경남 사천시민들의 숙원사업인인 사천시 향촌동∼좌룡동 4.3㎞ 개설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수십 년 동안 삼천포화력발전소를 이용하는 대형차량들의 도심지 통과로 소음과 매연은 물론 사고 위험 때문에 우회도로 개설 민원이 끊이지 않았다. 이 사업은 지난 6.1지방선거에서 당선된 박동식 사천시장의 핵심 공약사업이기도 하다.
16일 사천시에 따르면 12월 중으로 우회도로 시공사 선정을 완료하고, 내년 1월에 착공해 2025년 12월 완공할 계획이다.
수용되는 토지에 대한 보상협의는 75% 완료(8월 기준)됐으며 나머지 토지에 대해서는 중앙토지수용위원회의 재결을 받아 10월부터 수용을 시작했다.
삼천포화력발전소 우회도로 개설사업이 본 궤도에 오르기까지 우여곡절이 많았다.
그동안 삼천포화력발전소를 이용하는 대형차량들이 인구 밀집지역인 도심지를 통과하는데다 ㈜고성그린파워(GGP)의 신규발전소 건설로 공사차량과 물동량 증가로 시민들이 소음과 사고위험으로 불안해했다.
참다못한 시민들이 2015년 사천시민대책위원회를 구성해 우회도로 건설을 요구하는 목소리를 높이면서 GGP와의 갈등은 깊어졌다.
이에 시는 시의회, 시민단체, GGP가 참여하는 T/F팀을 구성해 그해 7월부터 지금까지 12차례의 협상 끝에 우회도로 건설에 합의했다.
우회도로 개설에는 총 616억원의 사업비가 소요될 것으로 추정되며 사천시는 실시설계와 토지보상, GGP는 공사비를 부담하기로 했다.
우회도로는 삼천포도서관 뒤편에서 용강정수장을 거쳐 옛 향촌동농공단지 진입로 입구까지 4.3㎞, 폭 18m, 왕복 2차선 도로로 건설된다.
박 시장은 “지역주민들의 숙원사업인 우회도로 개설은 사천시와 ㈜고성그린파워가 상호 협력해 결실을 맺은 것”이라며 “서로 소통하고 협력해 공사를 조기에 준공해 주민들의 생활불편을 해소하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jse@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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