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 수출 회복세 둔화, 무역수지 전년 比 1,2%↑…중국 도시 봉쇄 영향
창원상의, 올해 상반기 창원 수출입 동향 발표
수출 89억600만달러·수입 30억962만달러 기록
- 강정태 기자
(창원=뉴스1) 강정태 기자 = 지난해 크게 상승했던 경남 창원지역 수출액 회복세가 올해는 둔화된 것으로 나타났다. 이는 중국이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으로 도시 봉쇄 정책을 펼치면서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꼽히고 있다.
창원상공회의소는 27일 한국무역협회 수출입통계자료를 바탕으로 ‘2022년 상반기 창원 수출입동향조사’ 결과를 발표했다.
올해 상반기 수출액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2.8% 증가한 89억616만달러, 수입은 지난해보다 6.1% 증가한 30억962만달러로 집계됐다. 수출입 총 교역액은 3.6% 증가한 119억1578만달러다.
수입보다 수출의 증가액이 많아 무역수지 흑자액은 지난해보다 1.2% 증가한 58억9653만달러를 기록했다.
가공단계별 수출입실적을 살펴보면 중간재 수출액은 37억1451만달러(+1.2%), 수입액은 20억 8460만달러(+7.4%)의 실적을 보였다. 자본재 수출액은 33억8492만달러(-4.0%), 수입액은 5억5099만달러(-15.9%)를 기록했다. 원자재 등 1차 산품 수출액은 995만달러(+11.0%), 수입액은 1억6745만달러(+77.3%)로 큰 폭의 증가를 보였다.
창원지역 무역수지 흑자액는 2016년 상반기 68억8000여만달러에서 코로나19 영향 등으로 줄곧 하락해 2020년 상반기 42억9700여만달러로 떨어졌다가 지난해 58억2600여만달러로 35.6% 급상승했다. 그러나 올해는 1.2%만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창원시 주요 교역국은 미국(총교역액 33억869만달러, +9.6%), 중국(17억3197만달러, -7.4%), 일본(8억8952만달러, -0.1%), 독일(5억4598만달러, +15.0%), 베트남(4억8989만달로, +0.2%) 등이다.
창원상의는 올해 상반기 수출 회복세가 둔화된 이유로 수출 비중이 높은 중국으로의 수출실적이 감소한 데 따른 것으로 보고 있다. 코로나19 재확산에 따른 중국 내 도시 봉쇄의 영향으로 산업활동이 크게 위축된 것이 주된 요인으로 분석됐다.
창원의 대중국 주력 수출품이 산업생산에 필요한 중간재임을 고려하면 중국 내 산업 생산이 멈추게 되면 창원지역 수출실적에도 영향을 줄 수밖에 없는 구조다.
실제 창원의 중국 주요 수출품 중 원동기(-57.9%), 건설중장비(-52.0%), 금속절삭가공기계(-43.3%), 자동차부품(-20.6%), 광물가공기계(-16.3%) 등의 수출이 감소했다.
창원은 최대 교역국이자 무역수지 흑자국인 미국에 29억438만달러(+13.1%) 수출, 4억431만달러(-10.5%) 수입으로 25억7만달러의 무역수지 흑자를 기록했다.
미국 수출실적 품목에서는 접시세척기(+68.5%), 기타난방과 전열기기(+44.7%), 냉장고(+15.7%) 등 내구소비재와 공기조절기(+38.9%), 금속절삭가공기계(+26.1%), 펌프(+23.2%) 등의 산업기계류의 수출이 대폭 증가했다.
일본에는 수출보다 수입이 많아 2억1258만달러의 무역수지 적자를 기록했는데 수입품목 중 고철(+281.8%), 동조가공품(+47.1%), 자동화기기(+22.9%)의 수입액 증가가 두드러졌다.
창원상의 관계자는 “코로나19 규제 완화로 빠른 회복세를 보여온 창원지역 수출실적이 대중국 실적이 크게 감소하면서 증가세가 다소 둔화된 모습”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1차산품(원자재)을 중심으로 수입액이 계속해서 증가하고 있어 창원지역 기업의 채산성에 악영향을 미치고 있다”며 “이는 장기적으로 수출경쟁력 악화로 이어질 수 있다”고 경고했다.
창원시는 지역별 무역수지 흑자부문에서 특별시, 광역시를 포함해 충남 아산시(380억3027만달러), 울산광역시(181억989만달러), 경북 구미시(106억3359만달러), 충북 청주시(105억8600만달러)에 이어 5번째를 기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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