생곡재활용센터 조례로 '불똥' 해운대구, 쓰레기 대란 우려 일단락

시의회 상임위, 논란된 조례내용 수정 가결…쓰레기 반입 정상화

부산 강서구 생곡마을에 있는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 내부.(사진은 기사내용과 관련없음) ⓒ 뉴스1 DB

(부산=뉴스1) 이유진 기자 = 부산시자원재활용센터(생곡재활용센터)에 해운대구에서 수거한 쓰레기 반입이 거부되면서 불거진 쓰레기 대란 우려가 일단락됐다.

재활용센터 운영방식과 관련해 해운대를 지역구로 둔 김삼수 부산시의회 의원이 발의한 조례 내용이 수정 가결됐기 때문이다. 김 의원이 발의한 조례가 논란의 단초였다.

16일 해운대구에 따르면 15일부터 시 자원재활용센터에 쓰레기 반입이 정상적으로 이뤄지고 있다. 지난 3일부터 쓰레기 반입을 거부당한 지 13일째 만이다.

센터는 최근 김 의원이 센터 공공성 강화를 목적으로 지역 주민들이 운영하고 있는 재활용센터의 운영권을 부산시가 회수해 입찰로 선정하는 내용의 조례를 발의하자 해운대구 쓰레기 반입을 거부했다.

조례 내용은 지난 5월2일 부산시와 생곡폐기물시설처리대책위원회가 체결한 '생곡마을 주민이주 합의서'를 뒤집는다는 것이었다.

합의서에는 2025년까지 주민들이 명지국제신도시로 이주하고, 지역 주민들로 구성된 대책위가 2027년까지 센터를 운영한다는 내용이 담겼다.

부산 연제구 부산시청 앞에 '김삼수 OUT 해운대구 쓰레기 OUT'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이 걸려 있다.2022.6.13/ ⓒ 뉴스1 이유진 기자

대책위는 앞서 생곡마을 곳곳에 '김삼수 OUT 해운대구 쓰레기 OUT' 문구가 새겨진 현수막을 내걸기도 했다.

해운대구는 반입을 거부당한 쓰레기를 처리하지 못하고 쌓아두면서 쓰레기 대란에 직면했다.

대책위의 반발에 시의회 도시환경위원회는 15일 회의에서 논란이 된 조례 내용을 삭제하고 수정 가결했다. 상임위에서 가결된 조례는 21일 본회의에서 최종 확정될 전망이다.

해운대구 관계자는 “15일 조례가 수정 가결되면서 그동안 쌓아뒀던 해운대구 쓰레기도 센터로 원활하게 반입되고 있다”며 “우려했던 쓰레기 대란 사태는 발생하지 않았다”고 말했다.

oojin7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