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국, '子 패션좌파·父 사기꾼' 유포 보수블로거 "절대 용서 못해"
SNS에 '원한을 갚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다'며 다짐
- 박세진 기자, 이유진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이유진 기자 = 조국 전 법무부 장관이 18일 조 전 장관을 비롯한 일가에 대해 허위사실을 유포한 혐의를 받는 보수블로거 안모씨가 검찰에 기소의견 송치됐다는 사실이 알려지자 "절대 용서할 수 없다"는 입장을 내놨다.
조 전 장관은 이날 오전 페이스북에 관련 언론 보도를 공유하며 "지난해 하반기 가족 전체에 대해 무수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모욕의 글을 올린 자들이 많았는데, 돌아가신 선친의 명예를 훼손하는 것은 아들로서 절대 용서할 수가 없다"고 적었다.
그러면서 '유구불보 비군자'(有仇不報 非君子· 원한을 갚지 않는다면 군자가 아니다)라는 중국 속담을 소개, 아버지 원수는 죽어서라도 갚겠다는 듯 굳은 맹세를 했다.
앞서 뉴스1 취재에 따르면 부산 남부경찰서 사이버수사팀은 정보통신망 이용촉진 및 정보보호 등에 관한 법률 위반(명예훼손) 혐의로 안모씨를 기소의견 송치했다.
'정치연구소'라는 블로그를 운영한 안씨는 지난해 11월부터 올해 4월 사이 조 전 장관과 가족에 대한 허위사실을 유포하고 명예를 훼손한 혐의를 받고 있다.
필명을 앞세운 안씨는 블로그에 조 전 장관을 '패션좌파'(허울뿐인 진보주의 등을 비꼬는 말)라고 칭하고, 부친에 대해서는 "2000년 이전 간첩에 포섭됐고, 사기꾼"이라는 허위사실을 적었다.
'조 전 장관 부친은 사업이 망하자 일가를 버렸고, 10년여 동안 노숙자로 살다 객사했다', '조 전 장관의 사기 기질은 부친에게서 배운 것' 등의 거짓사실을 게재하거나 정경심 전 동양대 교수의 명예를 훼손할 만한 허위 글을 유포한 혐의도 있다.
안씨는 "더 좋은 자유우파 사이트로 보답하겠다"며 구독료 형식의 모금을 요청하기도 했다.
지난 10월에는 안씨가 블로그에 올렸던 조 전 장관에 관한 글을 비공개 혹은 삭제한 사실이 확인되기도 했다. 당시는 조 전 장관 측이 허위사실 유포 등을 이유로 서울 방배경찰서에 안씨에 대한 고소장을 제출했고 경찰수사가 진행 중이던 시기였다.
안씨는 블로그명을 '금융 블로그'로 바꾸고 "조국 선생님께 불편함을 드린 점 사과한다. 결과적으로 누군가에게 피해가 가거나 상처될 수 있다는 걸 생각했어야 했는데 고민이 부족했다"고 전했다.
그러면서 "원한다면 조 전 장관을 만나뵙고 정식으로 사과드리겠다. 선처를 부탁한다"고 적었다.
이후 방배경찰서는 안씨의 거주지로 사건을 넘겼고, 부산 남부경찰서가 지난 16일 기소의견으로 안씨의 신병을 검찰로 넘겼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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