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초가을 벌집주의보'…119에 말벌 피해신고 급증
부산소방, 8월 1439건·9월 현재 601건 출동
소방청 벌 쏘임 '경보' 발효…벌집 발견시 119신고해야
- 박세진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말벌 활동이 한해 중 가장 왕성해지는 시기에 접어들면서 소방당국의 '벌집제거' 출동도 크게 늘어나고 있다.
추석을 앞두고 '벌초 시즌'인 만큼 벌 쏘임 피해 예방에도 각별한 주의가 요구된다.
부산소방재난본부에 따르면 올해 부산소방이 벌집제거를 위해 출동한 건수는 총 3816건으로 나타났다.
이 중 6월 565건, 7월 932건, 8월 1439건, 9월(1~23일) 601건으로 여름부터 초가을 사이 말벌의 활동이 가장 활발한 것으로 파악됐다.
지난해에도 전체 5761건 중 6월 543건, 7월 1614건, 8월 1985건, 9월 1122건 등으로 이 시기에 집중됐다.
실제 지난 22일 수영구 망미동 한 아파트 화단 나무에 말벌집을 119대원들이 고압방수로 제거했고, 지난 8일 남구 용당동 주택가에서는 말벌이 인근 주민들을 위협한다는 신고가 접수돼 소방이 출동하기도 했다.
이 처럼 말벌 피해신고가 급증하자 소방청은 지난달 13일 벌 쏘임 사고 '주의보'를 처음 발령한데 이어 지난 4일에는 '경보'를 발령했다.
경보는 벌 쏘임 사고가 주 370건 이상 발생하거나 벌집 제거 출동이 주 1만건 이상 2주 연속 발생하거나 예상될 때 발령된다.
부산소방본부 또한 '카드뉴스'를 제작해 '벌 쏘임 예방법'을 전파하고 있다.
부산소방에 따르면 집이 있을 만한 곳 주변에서는 검은색의 옷은 피하고 향이 강한 화장품이나 향수, 스프레이 사용을 자제해야 한다.
벌이나 벌집을 발견할 경우 직접 제거하려고 하지 말고 즉시 119에 신고하는게 중요하다.
벌에 쏘였을 때에는 플라스틱 카드 등으로 피부를 밀어 침을 제거하거나 냉찜질을 통해 독성 물질 흡수를 지연시킬 필요가 있다. 벌 알레르기가 있을 경우 119에 신고하고 응급실을 찾아 조치를 받아야 한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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