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전철 멈추고 물탱크 뒹굴고…'하이선' 최근접 부산 아수라장(종합)
초속 15~25m 강풍…침수·파손 등 피해신고 140여건
주요 교량·도로 통제 출근길 혼잡…항공·배편도 결항
- 박세진 기자
(부산=뉴스1) 박세진 기자 = 제10호 태풍 '하이선'이 부산을 향해 북상하면서 부산지역 주요 도로가 통제되고 정전과 시설물 파손 피해가 발생하고 있다.
부산경찰청에 따르면 7일 오전 8시 기준 태풍 피해신고가 총 142건 접수됐다.
강풍을 동반한 폭우로 이날 오전 7시31분께 강서구 미음터널 인근 사면이 붕괴되면서 3차로 중 2차로가 통제되고 있다.
영도구 동삼1동 신호등이 떨어지고 개금동 가게 간판이 부서지는 등 시설물 파손 피해가 이어지고 있다.
서구에서는 물탱크가 강풍에 도로로 굴러왔고 기장군 이케아 부근 해안도로에 있던 차량이 침수됐다.
이날 오전 6시50분께 남구 용호성당 인근에서 정전 신고가 접수되는 등 부산 곳곳에서 정전이 발생하고 있다.
부산소방재난본부는 현재 총 143건의 안전조치에 나섰다.
대부분 건물 간판이나 베란다 유리창 등이 강풍에 파손되지 않도록 해달라는 요청이다.
오전 6시29분께는 동래구 온천동 육교 엘리베이터가 정전되면서 50대 남성이 고립됐다가 구조됐다.
출근시간대 교통 혼잡도 우려되고 있다.
현재 만덕터널 인근 고속도로 진입 구간이 침수되면서 미남로터리까지 교통이 통제돼 극심한 정체를 겪고 있다.
광안대교·거가대교·남항대교·을숙도대교·부산항대교가 전면 통제됐다.
수연교·연안교·세병교, 덕천배수장, 수관교, 삼락생태공원, 영락공원 굴다리, 동래구 원동교와 기상청 정문, 민락교 등 40곳도 통제됐다.
부산김해경전철은 첫차부터 운행을 중지했다. 부산도시철도 1~4호선과 시내버스는 정상운행하고 있다.
김해공항에 따르면 이날 오전 7시 기준 태풍 하이선의 북상으로 85편이 사전 결항됐다.
부산항을 오가는 5개 항로의 국제여객선도 모두 운항이 중단됐다.
낙동강홍수통제소에 따르면 이날 오전 8시 기준 구포대교 수위는 2.56m를 나타내고 있다.
수위가 4m를 넘으면 홍수주의보가, 5m가 넘어가게 되면 홍수경보가 발효된다.
태풍 경보가 내려진 부산에는 이날 오전 8시 기준 부산에는 초속 15~25m에 달하는 강풍이 불고 있다.
강서구에는 최대순간풍속 32.2m/s에 달하는 바람이 불었다.
바람의 세기가 초속 20m 이상에는 끈을 꽉 조였던 등산모자가 벗겨지고 제대로 숨을 쉬기 어려울 수 있다.
부산시는 외출, 차량운행을 자제하고 창문접근을 삼가달라는 등의 긴급재난문자를 발송했다.
태풍 하이선은 이날 오전 9시 부산 동쪽 50km 부근에 최근접할 예정이다.
sjpark@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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