민주당 김비오 후보 "중·영도는 김비오 vs 김형오 아바타 선거"
"12년간 잡초처럼 버텼다…지역 주민 믿고 가겠다" 자신
문재인 대통령 학창시절 보낸 영도…민주당 선점 다짐
- 박기범 기자
(부산=뉴스1) 박기범 기자 = 4·15 총선에서 더불어민주당 부산 중·영도 후보로 나서는 김비오 전 지역위원장이 18일 "반드시 중·영도를 바꾸겠다"며 지역발전을 다짐했다.
김 후보는 또 김형오 공관위원장 측근으로 꼽히는 본선 상대 황보승희 미래통합당 후보를 겨냥해 "이번 선거는 김비오 대 김형오 아바타의 선거"라고 직격했다.
김 후보는 이날 오전 BBS(불교방송) '부산경남 라디오 830'에 출연해 지역 발전방안과 총선 승리를 다짐하며 이같이 말했다. 영도는 문재인 대통령이 어린시절을 보낸 곳으로 민주당에게는 상징적인 지역구다.
김 후보는 우선 이번 공천을 두고 "지난 12년동안 한결같이 중·영도를 위해 헌신했던 노력을 인정해 주신 중·영도 주민들께서 기회를 주신 것"이라며 "소중함을 잊지 않고, 항상 가슴 속에 품으며, 중·영도 발전으로 보답하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한때 부산의 발전을 이끌었던, 우리 중·영도가 이제는 퇴락과 낙후의 상징이 된 현실 앞에서 우리에게는 더 이상 지체할 시간이 없다고 생각한다"며 "중구 재탄생과 영도 재발견을 통해서 중·영도를 다시 뛰게 하겠다"고 다짐했다.
연일 계속되는 코로나19 사태로 인해 지역사회의 어려움이 커지고 있는데 대해서는 "감염병은 우리 삶에서 일상화 되었다고 봐야될 것 같다"며 "고밀접 사회 특성상 사태해결을 위해서는 전 국민적 협력과 전국가적 협조가 필수"라고 말했다.
이어 "대한민국 정부의 코로나 19 대처에 세계 언론과 국제기구는 찬사를 보내고 있고 확산세도 주춤해지고 있다"면서도 "국민들은 여전히 불안해하고 있다"고 말했다.
또 "국가 방역체계 정비와 더불어 코로나 19로 인한 경기침체 극복 방안에 대한 본격적인 논의가 필요한 시점"이라며 "경제활성화 대책이 조속히 마련돼야 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3차례 출마한 만큼 지역발전 공약에 자신감도 보였다. 김 후보는 "(중·영도를 표현하는)원도심이라는 단어 자체가 정치와 행정이 무관심했고 무성의했는지를 단적으로 표현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중앙동과 남포동 일원을 북항재개발 지역 관문지구로 개발해 북항재개발 1단계 성과를 공유하고, 봉래동 일원 근대문화, 수변상업지구 개발사업, 청학동 일원 해양산업 혁신지구 사업의 성공적 마무리를 공약으로 제시했다.
이 외에도 도시재생사업, 지역 교육환경 개선 및 교육 기회 확도 등도 정책으로 제안했다.
전날 통합당 후보로 공천을 확정한 황보승희 전 시의원을 향해서는 견제구도 날렸다.
김 후보는 "황보 후보는 영도구에서 구의원 선거 3번, 시의원 선거 2번, 구청장 선거 1번 출마해 많이 알려진 후보"라며 "꽃길을 걸어온 정치인"이라고 말했다.
그러면서 "주민들은 김비오와 김형오 공관위원장 아바타가 선거를 치른다고 말한다"며 "여전히 부산을 통합당이 나무막대기만 꽂아도 당선되는 지역이라고 인식하는 것 같다. 주민을 무시하는 것"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김 후보는 "중구답게 결정하겠다. 영도스럽게 실행하겠다. 중·영도를 다시 뛰게 하겠다"며 "일이 하고 싶어서, 12년을 하루같이 그냥 달려왔다. 할 일 많은 중·영도에서 일할 기회를 주십시오"라고 지지를 호소했다.
pkb@news1.kr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