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원에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 들어선다

경남도·창원시·KETI·경남테크노파크 업무협약
스마트산단 고도화·로봇산업 육성 중추적 역할 기대

김경수 경남지사, 허성무 창원시장,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이 2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갖고 기념사진을 찍고 있다. (창원시 제공) ⓒ 뉴스1

(경남=뉴스1) 오태영 기자 = 경남 창원시에 전자·IT 첨단산업 분야 연구개발을 선도할 전자부품연구원(KETI) 동남권본부가 설립된다.

김경수 경남지사와 허성무 창원시장, 김영삼 전자부품연구원장, 안완기 경남테크노파크 원장은 2일 오후 경남도청 도정회의실에서 '전자부품연구원 동남권본부' 설립을 위한 업무 협약식을 가졌다.

협약에 따라 각 기관은 전자·IT산업의 융복합화와 기술혁신을 위해 연구개발, 기술지원, 기업육성, 인력양성, 일자리 창출 등의 사업을 추진한다.

KETI는 경기도 성남시에 본부를 둔 산업통상자원부 산하 전자IT분야 전문생산연구기관으로 IT소재부품, 정보통신미디어, 융합시스템, 지능정보, 스마트에너지·제조 등 첨단기술을 선도하고 기업들의 성장을 견인하고 있다.

KETI는 9월부터 본부가 설립되기 전까지 경남테크노파크 본원에 임시 공간을 마련해 1본부 2팀의 TF팀을 배치한다. 2021년까지 1차로 스마트산단표준제조혁신공정모듈센터를 건립하고 지역 내 대학, 기관, 기업과 연계해 협력사업도 추진할 계획이다.

KETI 동남권본부의 설립으로 창원시는 I-ROAD 프로젝트를 통한 산업혁신도시로의 탈바꿈에도 한발 더 다가설 수 있게 됐다. 창원시는 지난 7월 자동차부품연구원 경남본부를 설립하고 기계산업 중심인 창원을 창원대로에 혁신연구시설을 집중시켜 민·관·산·학·연이 협업하고 장비와 기술·인력을 공유하는 R&D 중심으로 바꾸는 'I-ROAD 프로젝트'를 추진하고 있다.

허성무 창원시장은 "일본의 수출규제로 국내 전자·IT업계가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는 가운데 IT선도 핵심 연구기관을 창원에 설립하게 돼 기대된다"며 " 앞으로 전자부품연구원의 전문기술이 로봇산업 등 창원의 주력산업과 기업에 스며들어 지역산업이 다시 한번 도약하는데 큰 힘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tyoh50@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