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항,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박에 육상전원 공급
기존 경유 발전기보다 대기오염물질 배출 대폭 감축
- 박채오 기자
(부산·경남=뉴스1) 박채오 기자 = 부산항에 국내 최초로 컨테이너선박에 육상전력을 공급하는 설비(AMP)가 구축될 전망이다.
부산항만공사(BPA)는 부산항 신항 컨테이너부두 4개 선석에 육상전원공급 설비(AMP)를 구축할 계획이라고 17일 밝혔다.
현재는 경유나 벙커C유를 연료로 발전기를 가동해 선박에 전기를 공급하고 있으나, 황산화물, 질소산화물, 미세먼지, 이산화탄소 등을 다량 배출해 선박으로 인한 대기오염이 심각한 것이 현실이다.
AMP는 선박의 항만 정박시 냉동고, 공조기 등 필수 전기설비에 필요한 전기를 육상의 전기로 공급하는 시설로 AMP 설비가 도입되면 대기오염물질을 대폭 감축할 수 있다.
보통 정박 중인 컨테이너선 1척이 디젤 승용차 5000만대 분의 황산화물, 트럭 50만대 분의 초미세먼지(PM2.5)를 배출한다.
벙커C유 대신 전기를 쓰면 척당(1만 3000TEU급) 미세먼지 16㎏, 질소산화물 320㎏, 황산화물 830㎏의 배출량을 줄일 수 있다고 BPA는 설명했다.
그러나 국내에서는 AMP설비 도입 전례가 없어 이번 부산항의 시범설치 및 운영을 통해 세부적인 기준을 마련하고, 장치 및 제도 보완 후 확대 설치할 예정이다.
부산항만공사 관계자는“컨테이너선박용 고압 육상전원공급설비의 시범설치를 위해서는 정부, 지자체, 선사, 운영사 및 한국전력공사 등과 앞으로 많은 협의가 필요하다”면서 “성공적인 설치 사례를 만들어 친환경 녹색항만을 만들어 가는 데 시금석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할 계획이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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