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지하철역 화장실서 짝퉁 비아그라 판매

경찰이 압수한 시알리스 짝퉁 발기부전치료제.(부산지방경찰청 제공)ⓒ News1

(부산ㆍ경남=뉴스1) 조아현 기자 = 부산 도시철도 지하철역 화장실 안에 광고전단지를 뿌려놓고 연락이 오는 남성들을 상대로 짝퉁 비아그라와 성기구를 내다팔던 판매업자들이 경찰에 붙잡혔다.

부산지방경찰청 지하철경찰대는 5일 약사법과 상표법 위반 혐의로 김모씨(69)등 4명을 입건했다고 밝혔다.

김씨 등은 지난 2014년 11월부터 최근까지 부산도시철도 지하철역 화장실에 명함크기의 광고지를 뿌리고 정상제품과 유사하게 만든 가짜 비아그라, 시알리스 등 짝퉁 발기부전치료제 의약품 또는 콘돔 등 성기구를 내다팔아 2000만원 상당의 부당이득을 취한 혐의를 받고 있다.

경찰조사 결과 이들은 부산도시철도 노선지도에서 사상권, 서면권, 남포권 등 권역별로 나눠 짝퉁 발기부전치료제 또는 성기구를 판매한 것으로 파악됐다.

이들은 광고전단지를 보고 연락이 오는 남성들과 대포폰으로 연락을 주고받은 뒤 지하철 출구 등 특정장소에서 만나 구매한 물건을 직접 건네준 것으로 나타났다.

경찰 관계자는 "의약처방이 필요한 제품인데도 암암리에 짝퉁 발기부전치료제가 판매되고 있었다"며 "실제 발기부전치료제 역할을 하는 타다라필 성분이 검출되긴 했으나 각기 다른 비율로 함유돼 잘못먹으면 심장병을 일으킬 수도 있었다"고 설명했다.

광고전단지를 입수한 경찰은 김씨 등의 이동동선을 파악해 차례로 검거하고 가짜 비아그라 14통(420정)을 압수했다. 경찰은 적발된 나머지 판매업자 2명도 추적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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