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운대 국회의원출신 서병수시장, 엘시티 몰랐을 리 없다”

"서 시장, 시민의 합리적 의심 풀어야"
'박근혜 게이트' 입장표명 요구도

6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엘시티 관련 서병수 부산시장의 입장표명' 집회에 참석 중인 신세민 전공노 부산본부장 2016.12.6/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박기범 기자 = 신세민 전국공무원노조 부산본부장은 "해운대구 국회의원 출신인 서병수 부산시장은 엘시티와 관련해 이영복 회장을 몰랐을 리 없다"고 주장했다.

신 본부장은 6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조합원 30여명과 함께 '엘시티 관련 서병수 부산시장 규탄집회를 갖고 "서 시장이 해운대에서 진행되는 대규모 사업인 엘시티 사업주인 이 회장을 알았다는 시민들의 의심은 당연한 것이다"며 이 같이 말했다.

그는 "서 시장 측근 인사인 정기룡 전 부산시 경제특보가 소환되고 시청이 압수수색 되면서, 시민들이 서 시장과 엘시티 관계에 대해 의혹을 갖고 있다"며 "서 시장은 입장 표명에 나서야 한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문재인, 김무성 등 엘시티 관련 의혹이 제기된 인사들은 ‘무슨 말이냐’며 항의했는데, 서 시장은 아무 말 없이 침묵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신 본부장은 "정 전 특보는 이영복 회장의 오른팔 역할을 했던 것으로 알려져 있다"며 "이런 사람을 경제특보로 임명했는데, 사전 교감없이 가능했겠냐"고 정 전 특보와 서 시장의 관계에 대해 의문을 제기했다.

정 전 특보는 엘시티 AMC 사장을 역임하던 중 이를 사임하고 서병수 부산시장 선거캠프에 합류, 경제정책을 담당하고 부산시 경제특보에 임명됐다.

당시 부산시에는 경제부시장이 있음에도 정 전 특보를 임명하며 측근 인사 논란과 함께 정 전 특보의 엘시티 사장 이력이 누락되면서 논란이 일기도 했다.

6일 오전 부산시청 앞에서 전국공무원노동조합 부산지역본부 조합원 30여명이 '엘시티 관련 서병수 부산시장의 입장표명'을 요구하고 있다. 2016.12.6/뉴스1 ⓒ News1 박기범 기자

신 본부장은 "이영복 회장과 최순실이 함께 계를 하는 등 최고층까지 연결돼 있는 것이 확인됐다"며 "이 회장의 개인횡령, 엘시티 시공사 선정 등의 문제가 해결되는 것을 보면 알 수 있다"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지난 다대·만덕 비리 당시 7급 공무원이 스스로 목숨을 끊은 일이 있다"며 "벌써부터 4,5급 인사 몇몇 날리며 된다는 말이 떠돌고 있는데, 꼬리 자르기 없이, 권력형 비리를 척결하는 철저한 수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또 "처벌 과정에서 하위직 공무원들에게 책임이 전가하는 식이 아닌, 비중에 걸맞는 문책이 따라야 할 것이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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