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해양 기관·단체 탐방 4]한국해양수산연수원: 해양 인력 교육·훈련·양성
"해양수산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하는 기관될 것"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 통해 청년일자리 문제 해소"
교육의 질과 교육생 편의 증진위해 교육인프라 확충
- 김항주 기자
(부산ㆍ경남=뉴스1) 김항주 기자 = 국내 유일의 선원 재교육기관인 한국해양수산연수원은 선원(해기사)을 포함한 해양수산 산업 종사자들에 대한 교육·훈련 및 전문인력 양성·공급을 통해 우리나라 해양수산분야 발전에 큰 기여를 하고 있다.
1965년 개소한 해양수산부 산하 공공기관인 원양어업 기술훈련소가 한국해기연수원과 1998년 통합돼 한국해양수산연수원으로 발족했다.
2011년 부산 동삼동 혁신지구로 이전한 뒤, 현대화된 시설과 최첨단 교육장비를 갖춰 명실상부한 국내 최고의 해양수산 종사자 교육기관으로 자리매김했고, 그동안 교육받은 선원이 100만명을 넘어섰다.
연수원은 선원 재교육 외에도 정부로부터 수탁한 해기사 등 국가자격시험의 관리, 선원정책 수행을 위한 정부지원 업무, 해양수산 기술훈련에 관한 국제교류증진, 선박운항 및 어업기술 연구·개발 등 다양한 업무를 맡고 있다.
주요업무는 선원에 대한 교육훈련과 해기사 국가자격시험 등의 업무 수행이다.
선원에 대한 교육훈련은 세계해사기구(IMO)의 STCW 국제협약과 선원법 및 선박직원법 등 국내법에서 요구하는 필수 교육인 법정교육(안전교육, 직무교육, 자격취득교육)과 해운선사나 국가기관 등의 요청에 따른 맞춤형 전문교육인 수탁교육(선박안전관리자 교육, ISM Code 인증심사원 교육)으로 나뉜다.
지난해 기준, 연수원은 기초안전교육 등 안전교육 과정 13개, 여객선교육 등 직무교육 과정 38개, 의료관리자 교육 등 자격취득교육 과정 47개, 수탁교육 과정 26개 등 총 124개 과정을 운영했으며, 매년 3만여명의 선원에 대해 교육훈련을 실시했다.
또 일반대학 출신의 인재를 해기사로 양성하는 오션폴리텍 교육과정을 운영해 매년 100% 취업연계 승선실습을 시키고 있으며, 연수원 실습선을 활용하여 해양·수산계 고등학교에 대한 승선실습도 진행하고 있다.
연수원은 선장, 항해사, 기관사, 통신사, 운항사 등의 직무를 수행하는 선박직원들의 자격 면허시험인 해기사 국가자격시험 업무를 담당하고 있다.
뿐만 아니라 의료관리자, 수산질병관리사, 선박조리사 자격시험 등에 대한 시험출제 및 시험 운영과 관리에 관한 전 분야에 대한 업무를 맡고 있다.
올해 고유사업인 해양수산관련 사업종사자 3만6680명(법정교육 3만2290명, 양성교육 500명, 수탁교육 3890명) 대상 교육·훈련시키고, 해기사 등 국가자격시험을 통해 2만6860명(해기사 2만6430명, 의료관리자 150명, 선박조리사 150명, 수산질병관리사 130명)을 모집한다.
청년실업 완화를 위한 초급해기사 500명(오션폴리텍해기사 양성 140명, 해사고 승선실습 280명, 수산계 종합실습 80명)도 양성할 계획이다.
특히 법정교육 내 안전교육과정의 경우 선원들의 승선에 문제가 발생하지 않도록 올해는 837회 1만6690명(2015년 343회 6820명)으로 확대 실시한다.
연수원은 2018년까지 선원의 안전교육 강화 및 교육시설 지역 편중 해소를 위해 목포에 서해권 종합비상훈련장과 국내 해양플랜트산업을 고부가가치 서비스 산업분야로 확대하기 위해 용당캠퍼스에 해양플랜트 종합훈련장을 구축할 계획이다.
서병규 원장은 “연수원은 지속적으로 선원 등의 교육프로그램을 개선·개발해 해양산업 전문인력 교육·훈련에 이바지 할 것”이라면서 “교육의 질과 교육생 편의 증진을 위해 상선 및 어선실습선 신조, 해양플랜트 종합훈련장 구축 등 교육인프라를 확충하겠다”고 밝혔다.
그는 “오션폴리텍 해기사 양성을 통해 청년일자리 문제를 해소하고, 해양플랜트 서비스인력 교육으로 고부가가치 산업 육성을 지원할 것이다”며 “공공기관으로서의 역할 증대와 협력적 거버넌스 구축을 통해 해양수산 분야의 선도적 역할을 수행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또 “해양클러스터 기관장 협의회 의장기관으로서 회원기관과의 협력 및 자원공유를 통해 산업지원기능을 강화하고, 다양한 해양수산분야의 직능단체와 협업을 추진하겠다”고 덧붙였다.
joo@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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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바다를 제패하는 자가 세계를 경영한다."
새해 들어 대한민국은 '선진 해양 강국'의 목표 실현을 위해 민간·정부할 것 없이 총력전을 펴고 있다. 특히 '해양 수도'로 일컬어지는 부산은 내로라하는 해양관련 기관·단체들이 모여 제각각의 역할 수행에 분주하게 움직이고 있다. 이들 기관, 단체들의 기능과 활약상을 알아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