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7년만에 들어 올린 부산 영도대교

25일 부산 영도대교 가설현장에서 도개교 시운전 행사가 열리고 있다. 이번 행사는 길이 31.3m, 무게 590t인 영도대교 도개교 부분이 정식 개통 전에 문제점이 없는지 점검차 진행됐다. 올해 11월 복원된 영도대교가 정식 개통될 예정이다. (영도구청 제공) 2013.7.25/뉴스1 © News1 전혜원 기자

올해 11월 복원 예정인 부산 영도대교의 가설현장에서 25일 도개교(跳開橋) 시운전 행사가 열려 47년만에 영도다리가 들어 올려졌다.

이번 시운전 행사에서 길이 31.3m, 무게 590t인 도개교 부분이 굉음과 함께 천천히 들어올려져 1분여 만에 75도 각도로 세워졌다.

총 공사비 1000억원이 투입돼 올리고 내리는 기능을 되찾게 되는 영도대교는 국내 유일, 동양 최대 규모의 일엽식(한쪽만 들어올려지는) 교량이다.

일제강점기인 1934년 11월 개통된 영도다리는 부산 중구와 영도구를 잇는 국내 최초의 연륙교(連陸橋)이자 도개교다.

한국전쟁 때에는 부산으로 몰려든 피란민이 전쟁 와중에 헤어진 이들을 만나려고 다리 밑을 찾으면서 ‘우리나라 1호 만남의 광장’ 역할을 했다.

부산시는 올해 11월 복원된 영도대교를 정식 개통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역사를 담은 부산의 상징 영도대교가 옛날처럼 다리 일부분을 올리고 내릴 수 있는 기능을 갖춘 다리로 복원되면 부산의 명소로 재탄생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