부산 청사포, 해운대 新 관광명소로 뜬다

부산시, 마을회관 설계공모…'행복한 도시어촌' 재탄생

청사포 마켓 모습.© News1

부산해운대해수욕장과 송정해수욕장 사이에 위치한 청사포마을이 새로운 관광명소로 거듭나고 있다.

부산시는 지난 2009년부터 추진하고 있는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 사업'의 하나로 올해 청사포 마을회관 설계를 마무리하고 내년말 까지 건립할 계획이라고 19일 밝혔다.

이를 위해 시는 해운대구 중동 청사포 마을 복판에 있는 마을회관 예정인 국유지에 대한 매입 절차에 착수하는 한편 설계공모에 들어갔다.

청사포 마을회관은 부지면적 205㎡에 지하 1층, 지상 3층의 연면적 350㎡규모로 건립된다.

이번 마을회관 설계 공모전는 국토교통부의 ‘신진건축사 대상 설계공모 시범사업’으로 선정돼 만45세 이하인 젊은 건축사의 참신하고 우수한 설계 작품이 기대된다.

‘행복한 도시어촌 청사포 만들기 사업’은 지난 2009년 9월 국토교통부 주관의 ‘2009 국토환경디자인 시범사업’에 최우수로 선정돼 4년째 추진 중이다.

지금까지 마스터플랜 수립, 기본 및 실시설계, 활성화 방안 연구 등 사업계획 수립용역 등이 추진됐다.

지난해 말부터 정부의 지원이 본격화되면서 지난 2월 ‘청사포 마켓’ 건립에 이어 버스정류장 쉼터, 쌈지공원, 망부송과 손장군비 등 마을역사자원 정비, 크레인 색채디자인 개선 등의 사업들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

주민들로 구성된 청사포 마켓 운영위원회가 운영하는 ‘청사포 마켓’에서는 청사포에서 생산되는 미역 등의 해산물을 판매해 청사포를 찾는 방문객들에게 큰 호응을 얻고 있다.

동해안과 남해안이 만나는 지점에 있는 청사포(靑沙浦)에는 최근 조개구이집들이 입소문으로 유명세를 타면서 많은 관광객들이 모여들고 있다.

시 관계자는 “철길을 경계로 위쪽의 신기마을과 아래쪽의 청사포 마을을 잇는 커뮤니티 공간이 마련되면 주민 화합과 마을발전에 많은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iecono@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