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교진흥원, 일본 타쿠성묘 석전제 공식 참례…공자 정신 재확인

타쿠시의 학생들이 석전춤釈菜舞 을 올리고 있다.
타쿠시의 학생들이 석전춤釈菜舞 을 올리고 있다.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한일 유교문화의 교류를 위해 지난 18일 일본 타쿠성묘 춘계 석전제에 공식 참례했다. 이번 침례로 300년 넘게 이어진 공자 제례 현장에서 공자의 가르침을 계승해 온 양국의 접점을 다시 확인했다.

이번 참례는 카쓰키 마사노리 타쿠시장의 초청으로 이뤄졌다. 타쿠성묘 석전제는 1708년 창건 이후 봄과 가을 두 차례,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00년 넘게 이어져 온 공자 제례 행사다. 일본 안에서도 유서 깊은 유교문화 의례로 꼽힌다.

타쿠성묘는 에도시대 4대 영주 타쿠 시게후미가 유학 장려와 인재 육성을 위해 세운 공자묘다. 타쿠시는 지금도 공자의 가르침을 도시 정체성으로 삼아 '공자마을'을 가꾸며 석전의 예를 이어오고 있다.

이번 참례는 한일 유학 전통의 접점에서 이뤄졌다는 점에서 의미를 더했다. 한국유교문화진흥원이 자리한 충남 논산시 노성은 지명 자체가 공자의 탄생지인 노나라에서 유래했고, 돈암서원을 품은 기호유학의 중심 거점으로 자리해 왔다.

정재근 원장은 "1708년 창건 이래 한 해도 거르지 않고 300년 넘게 이어져 온 유서깊은 유교문화 의례인 타쿠성묘 석전제에 함께하게 돼 뜻깊다"며 "오늘 이 자리가 양국 간 유교문화 교류를 더욱 심화시키고 미래지향적 협력으로 이어지는 소중한 계기가 되기를 기원한다"고 밝혔다.

진흥원은 앞으로도 타쿠시와의 유교문화 교류 협력 방안을 비롯해 국내외 유교 관련 기관과의 네트워크도 넓혀 유학 전통의 국제적 공유와 현대적 계승 사업을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art@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