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순택 대주교 "故안성기,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늘 배려하고 따뜻했다"
애도 메시지 '연기로 국민에게 따뜻한 행복 전해준 인물"
- 김정한 기자
(서울=뉴스1) 김정한 기자 = 천주교 서울대교구장 정순택 대주교가 '국민 배우'로 불리며 오랜 세월 대중의 사랑을 받아온 고(故) 안성기(사도요한) 배우의 선종에 깊은 애도의 뜻을 밝혔다.
5일 정 대주교는 애도 메시지를 통해 안성기 배우의 선종 소식을 접하고 큰 슬픔을 전하며, 그가 한국 영화사에 남긴 뚜렷한 족적과 예술적 성취를 높이 평가했다.
정 대주교는 "고인이 연기를 통해 국민에게 희망과 위로, 따뜻한 행복을 전해준 인물이었다"고 회상했다. 특히 "작품 속에서 보여준 진정성 있는 모습은 시대를 넘어 많은 이들의 마음에 남았으며, 우리 사회의 밝은 빛이 됐다"고 추모했다.
신앙인으로서의 삶에 대한 언급도 잊지 않았다. 정 대주교는 안성기 배우가 독실한 천주교 신자로서 늘 이웃을 배려하고 약자를 향한 따뜻한 시선을 유지했다고 전했다. 또한 평소 실천해 온 기부와 선행이 함께 사는 세상에 큰 희망을 주었다고 기억했다.
마지막으로 정 대주교는 안성기 배우가 영화와 삶을 통해 남긴 진솔함과 선함을 오래도록 기억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그는 고인에게 하느님의 자비와 평화가 함께하기를 빌며, 유가족과 그를 사랑했던 모든 이들에게 위로와 연대의 메시지를 덧붙였다.
안성기는 이날 오전 9시 향년 74세로 별세했다. 지난해 12월 30일 심정지 상태로 서울 순천향대병원 응급실에 이송된 안성기는 그간 중환자실에서 치료를 받아왔다.
고인은 지난 2019년 혈액암 진단을 받고 이듬해 완치 판정을 받았으나, 재발해 투병 중이었다. 투병 소식은 지난 2022년 한 행사에 그가 이전과 달라진 모습으로 나타난 뒤 알려졌다. 당시 소속사 아티스트 컴퍼니 측은 안성기가 혈액암 치료 중인 사실을 알리며 "건강한 모습으로 인사드릴 수 있도록 회복과 치료에 집중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한편 안성기는 1952년 1월 1일생인 안성기는 1957년 5세 나이에 영화 '황혼열차'의 이역배우로 데뷔해 68년간 영화배우로 왕성하게 활동해 왔다. 대표작으로 '바람불어 좋은 날'(1980)과 '난장이가 쏘아올린 작은 공'(1981) '겨울나그네'(1986)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고래사냥'(1984)과 '고래사냥2'(1985) '그해 겨울은 따뜻했네'(1984) '깊고 푸른 밤'(1985) '기쁜 우리 젊은 날'(1987) '남부군'(1990) '투캅스(1993) '인정사정 볼 것 없다'(1999) '부러진 화살'(2012) '실미도'(2003) '라디오스타'(2006) 등이 있다.
또한 최근까지도 그는 '카시오페아'(2022) '탄생'(2022) '한산: 용의 출현'(2022) '노량: 죽음의 바다'(2023) 등에 출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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