천주교, 조선시대 평신도 지도자들 시복 요청한다
조선왕조 순교자 2차 시복 예비심사 25일 종료
성인 전 단계인 복자 호칭 부여해 공경 결정
-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서울=뉴스1) 박정환 문화전문기자 = 한국천주교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원회(위원장 유흥식 주교)가 조선 시대 순교자 가운데 기존의 복자에 포함되지 않은 '하느님의 종 이벽 요한 세례자와 동료 132위'에 대한 시복(諡福) 자료를 교황청에 제출한다고 23일 밝혔다.
복자는 성인의 전 단계에 해당한다. 시복은 순교자나 성덕·기적 등이 인정된 자에게 '복자'(福者)라는 호칭을 부여해 특정 교구와 지역, 국가 혹은 수도단체 내에서 공경을 바칠 수 있도록 허가하는 교황의 선언을 말한다.
시복 추진 대상자인 하느님의 종 133위는 조선 왕조 시기인 1785-1879년 사이 '신앙에 대한 증오' 때문에 죽임을 당한 순교자들이다. 이들은 기존의 103위 성인과 124위 복자에 포함되지 않았지만 순교 사실이 새롭게 연구돼 알려졌다.
명단에는 한국 천주교회 초기 평신도 지도자들인 이벽 요한 세례자, 김범우 토마스, 권일신 프란치스코 하비에르, 권철신 암브로시오, 이승훈 베드로, 이존창 루도비코 곤자가와 '백서'의 작성자 황사영 알렉시오가 포함됐다.
주교회의 시복시성주교특별위는 오는 25일 서울 중곡동 한국천주교중앙협의회에서 시복 안건의 예비심사 법정 종료 회기를 개최할 예정이다. 종료 회기로써 실질적인 시복 소송은 지난 22일 일단락됐다.
교황청은 시성성에서 한국천주교주교회의가 제출한 서류를 검토심의해 추기경·주교 회의를 거쳐 시복 여부를 최종 결정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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