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북한 개신교 만남 다시 정례화되려나

WCC·NCCK, 한반도에서 동아시아 평화회의 개최 합의
남북한 개신교, 스위스에서 3년 6개월여만의 공식 만남

세계교회협의회(WCC)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보세이에서 개최한 '한반도 정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국제협의회'에서 남북한 참석자들이 만나 기뻐하고 있다.(NCCK 제공)© News1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내년 8월15일 한반도에서 세계교회협의회(WCC)의 동아시아 평화증진을 위한 국제협의회가 개최되는 것을 계기로 남북한 개신교계의 만남이 다시 정례화될 전망이다.

24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총무목사 김영주·NCCK)에 따르면 WCC가 이달 17일부터 19일까지 스위스 보세이에서 개최한 '한반도 정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국제협의회'에서 NCCK는 WCC와 이같은 방안을 추진키로 합의했다.

NCCK 관계자는 "WCC의 지난해 총회에서 해방 70주년인 내년 한반도 평화와 관련된 아젠다를 갖고 컨퍼런스를 하자는 얘기가 나왔으며 이번 모임에서 내년부터 4년 동안 이를 정례화하자고 합의했다"고 밝혔다.

이어 "회의는 되도록 한반도 내에서 하자는 의견이 나왔으며 4년 동안의 회의 이후에는 남북한 교회의 모임이 자연스럽게 정례화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스위스 보세이에서 개최된 '한반도 정의, 평화와 화해에 대한 국제협의회'에서는 남북한 개신교계의 3년6개월여 만인 공식적 만남이 이뤄졌다.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은 지난해 선임된 강명철 위원장을 포함한 4명이 대표단을 구성해 참가했다. NCCK는 21명의 대표단을 구성해 참석했다.

남한과 북한 개신교의 공식적인 만남은 북측 조선종교인협의회 초청으로 2011년 9월 7대 종단의 방북과 12월 재방북 이후 3년6개월만이다.

강명철 위원장은 2012년 작고한 북한 조선그리스도교련맹도 강영섭 위원장의 아들이다. 북한 최고인민회의 대의원이며 동시에 최고인민회의 상임위원을 맡고 있다.

한편 보세이 WCC 협의회에는 세계 15개국 교회 및 관련 기관에서 54명의 대표단이 참석했다.

senajy7@news1.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