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월호 두달] "미안합니다…잊지 않겠습니다"
[종교인 인터뷰]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총무 목사
"한국 사회 큰 사건 중 하나로만 정리하면 한국사회도 침몰할 수 있다"
"정부, 희생양 만들지 말고 환골탈태…사람이 존중받는 세상 만들어야"
- 염지은 기자
(서울=뉴스1) 염지은 기자 = "세월호 참사를 빨리 수습하자 하고 한국 사회의 큰 사건 중 하나로만 정리해 버리면 세월호가 침몰했듯이 한국사회도 침몰할 수 있다고 봅니다."
김영주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NCCK) 총무 목사는 "한국 사회의 시대적 구분을 한다면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야 한다"며 세월호 이후 환골탈태 해야 할 우리 사회의 절박성을 강조했다.
"정부가 아직 판단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의 입에서 누구를 지목하는 등 핑계를 대며 초점을 흐린다"며 "희생양을 만들어 놓고 난 뒤에 빠져나오면 안되고 유가족의 요구대로 사고 원인에 대한 진상 규명부터 먼저해야 한다"고 했다.
김 목사는 국민들에게는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대한민국이 조금 가난하더라도 '여기에 있는게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는 국가를 만들 수 있는 정치인들을 뽑아야 한다"고 말했다.
또 "우리 사회가 경제 중심, 이익 중심으로 가는 과정에서 군사독재정권의 허용, 비합리적이고 탈법적인 정권의 성립, 인권의 탄압, 강자중심의 사회와 법률체계 등에 대해 한국 교회는 저항도 했지만 교회 전반의 주류는 거기에 동조해 왔다"며 교회 내부에 대한 자성도 했다.
지난 11일 김영주 총무목사를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 내 NCCK 사무실에서 만났다.
- NCCK가 사회 참여 활동을 많이 하는 것 같다. 진보성향으로 비쳐지는데.
▶ 우리는 다 보수다. 한국에서 진정한 진보는 없다. 한국사회가 갑작스럽게 해방을 맞이하면서 친일청산 때문에 민족 대 반민족이라는 구도가 있었는데 이승만 정권이 설립되면서 친일파들이 패러다임을 바꾼 것이다. 민족 대 반민족이 아닌 좌익 대 우익으로 바꿨다.
당시 소위 말하는 독립운동에 적극 참여했던 사람들이 좌측 인사들이 제법 됐다. 그래서 일본이 한국 독립운동가를 탄압할 때 좌파라는 딱지를 붙였고 친일파들이 이승만 정권의 경찰력을 장악하고 있었기 때문에 자기들의 반민족적 행위를, 친일 행위를 정당화시키고 감추기 위해 만든 게 좌우익이다. 다시 말하면 진보와 보수와의 싸움처럼 했는데 한국 사회에서 진정한 의미의 진보는 없다. 그런 의미에서 다 보수다. 더군다나 교회가 진보는 아니다.
- 세월호 사태의 원인을 다시 한 번 진단한다면. 또 종교가 한국사회를 제대로 된 방향으로 이끌기 위해 해야 할 역할은 무엇이라고 생각하나.
▶ 세월호 참사라는 것이 다들 스테레오 타입으로 얘기하는 것 있지 않나. 총체적 부실이라고 봐야 한다. 고도 성장사회에 편승을 해서 짧은 기간에 경제성장을 쫓아 가다보니 사람이 눈에 안보이고 제도가 일그러지고 했던 것 아닌가.
다시 말하면 우리 사회의 목표가 돈에 있었다. 경제적 이익을 위해서는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게 정당화 됐다. 신자유주의다. 거기에는 국가주의도 없고 자본이 지배하는 게 정당화된다. 효율성, 이익 중심 사회를 만들다보니 이게 한꺼번에 터진 것이라 생각한다.
국가를 운영하는 정치제도도 경제우선주위에 빠져 가치를 상실한 결과로 생긴 것이다. 흔히 학교에서 배운 책임, 질서, 상대에 대한 존중, 예의, 의리 등 중요한 가치들이 돈 앞에 무너진 사회적 총체적 부실이다.
두 번째는 그런 사고가 났는데 그 사고를 대응하는 긴급 대응시스템이 조금만이라고 갖춰져 있었다면 우리는 많은 생명을 구할 수 있었다. 위급한 사람을 앞에서 국가라는 제도나 사회 시스템이 아주 무기력하게 무능하게 반응한 것 아닌가. 무능하기만 하면 그나마도 다행인데 능력이 없다는 것과 또 다른, 능력이 있음에도 발휘하지 않은 드러나지 않은 부패 구조가 있었다.
가장 대표적인 케이스가 아직 판단이 끝나지 않은 상태에서 최고 통치자인 대통령의 입에서 누구를 지목하는 것이다. 이는 죄의 유무와 상관없이 초점을 흐린다. 우리는 상당히 당황스럽다. 우리 정부가 대하는 태도가 국민을 보호하고자 하는 것이 열심히 안 보인다. 자꾸만 정치공학적으로 해석하고 국민과 국민 사이를 나누는 것이다. 스스로 네파와 내파를 나누고 구분하고 하는 것들은 제일 못된 것이다. 세월호 참사가 일어나 그동안의 사회구조, 병폐도 드러났지만 대응하는 우리 사회구조도 드러났다.
그러면 이 지점에서 교회는 무얼 했을까. 지난날을 살펴보니 교회가 좀 더 우리 사회의 진정한 가치가 무엇인지말하지도 않고 그 가치를 지키기 위해 몸부림치지도 않았고 치열하게 노력하지도 않았다는 것이다. 부패한 구조를 끊으려고 예언자적 사명도 안했고 부패한 고리에 저항해서 올바른 사회를 이루기 위해 노력도 안했다. 교회도 신자유주의의 형태에 따라서 효율성을 강조하고 성장 신앙에 취해 왔다. 교회의 중요한 가치를 잊었다. 불쌍한 사람, 어려운 사람 돈 몇푼 주고 봉사하고 난 뒤 자기만족에 빠져 있었던 것이 교회의 모습이었다.
그래서 첫 번째 우리가 한 언어는 "미안합니다"라는 얘기였다. 정말 미안하다. 세월호 사태가 이슈 중심으로 언론에 보도되고 있지만 희생자 중에는 학생들도 있고 말 못하는 외국인도 있었다. 내가 알기로는 재중동포가 신혼여행을 가다 참변을 당했다. 이런 것은 참 눈물 겨운 일이다. 제주도에서 새로운 삶을 시작하려던 일가족, 같이 회갑 잔치하려던 섬마을 주민들도 있었다.
세월호의 희생자 300 몇 명이라는 것이 우리 사회의 각종 구성원들이다. 고관대작들이 아니라 제주도에 몇 시간 배를 타고 가는 서민들인 우리 누이, 오빠, 언니, 동생이었다. 더 화가 나는 게 그 희생자들을 대하는 우리 사회의 태도다. 그걸 지키지 못했던 교회의 무능, 부족에 미안하다.
우리는 흔히들 법을 지켜라, 질서를 지켜라 했는데 우리 아이들에게 가만 있으라 하고 죽게 했다. 법을 지키면 죽는 것이라는 신뢰구조의 붕괴는 굉장히 심각한 것이다. 그런 것들에 대해 미안하다. 강자 중심의 사회를 만들었고 이익중심의 사회를 만들었고 예수 그리스도의 정신과 삶보다도 결과 중심의 사회를 만들었다. 이런 것에 대한 미안함, 지키지 못했던 미안함이다.
미안한 것 또 하나가 있다. 우리가 늘 분석을 하려 하고 자식을 잃은 부모의 마음까지. 통절하게 고통하는 자리에 한국 교회가 서 있지 못했다. 자꾸만 원인이 뭘까 이런 이야기를 하고 있지 정말로 자기 자식을 잃어버린 부모의 아픈 심정까지 다가가지 못하고 있다. 그래서 자꾸만 평가를 한다. 헛소리도 하고. 이웃의 아픔을 내 아픔으로 받아들이고 있지 못한 교회의 오늘의 모습이다 생각한다. 자기 자식이 죽었다면 그렇게 할 수 있겠는가. 그래서 미안하다.
두 번째 우리가 찾은 단어는 "함께 하겠습니다"다. 우리는 오늘날 세상이 하는 말대로 경제가 어떻고 모가 어떻고 언제까지나 슬픔에 젖어있을 것이냐, 이제는 이런 것들에 대한 논의가 있어야 한다 하는데 그것은 아니다. 우리의 아픔의 자리까지 한국교회는 가야하고 사회구조 논리나 정치 논리로 재단하고 있는 것으로부터 막아야하고 그 사람들을 지켜야 하고 보호해야하고 또 함께 해야 한다. 슬픔의 마음이 부모의 자식 잃은 마음까지 한국교회는 같이 가야 한다.
세 번째는 "지켜보겠습니다, 잊지 않겠습니다"다. 세월호 참사를 보고 빨리 수습을 하자 하고 한국사회의 큰 사건중 하나로만 정리해 버리면 세월호가 침몰했듯이 한국사회도 침몰할 수 있다고 본다. 굉장히 심각하게 본다. 한국사회의 시대적 구분을 한다면 세월호 이전과 이후로 구분해야 할 것으로 생각한다.
1차 대전 패배 후 히틀러가 등장해 빠른 시간내 독일 경제를 재건하면서 독일인들이 어디까지 나갔느냐 하면 인종순결주의를 앞세워 유태인 600만명 죽이는 일에 동조했다. 독일사회의 기독교가 히틀러의 등장이나 나치즘, 유대인의 죽임을 신학적으로 정당화 해줬다. 마찬가지로 우리 사회가 경제 중심, 이익 중심으로 가는 과정에서 군사독재정권의 허용, 비합리적이고 탈법적인 정권의 성립, 인권의 탄압, 강자중심의 사회와 법률체계 이런 것들에 대해 한국교회는 저항도 하긴 했지만 한국 교회 전반의 주류는 거기에 동조해 왔다.
이제는 세월호를 봄으로써 더 이상 이렇게 해서는 안되겠다. 흔히들 관피아라고 하는데 있는 사람들끼리 정보를 갖고 있는 사람들끼리 친숙한 사람들끼리의 짬짬이가 이뤄져 있어도 기독교는 메스를 가하기 위해 일 안했다. 교회는 그런 사람이 모여 교권을 나눠 먹기도 하고 그 사람들이 헌금하는 것을 받아 교회가 성장하는 것에 대해 행복해 했다. 사회 빈부 격차가 커져 양극화 현상이 극렬히 일어나도 한국 교회는 큰 교회와 작은 교회의 양극화 현상이 있는 것을 지극히 당연하고 능력이라고 생각했다.
- 세월호 참사 이후 우리의 과제는.
▶ 세월호 유가족들이 요구하는 것처럼 원인이 뭘까, 왜 이런 황당한 죽음이 이뤄졌는지 먼저 밝히는 것부터 시작해야 한다. 왜 선장이 왜 팬티바람으로 먼저 탈출했는지, 언론에서 나쁜 놈, 살인자라고 하는데 그 현상을 정확히 봐야 한다. 한사람의 희생양을 만들어 놓고 난 뒤에는 아 저 선장이 나쁜 놈이야, 우리는 다 잘했어, 종교는 희생 정신이 부족해라고 손가락질하고 자기는 거기서 빠져나오면 안된다.
- 교회도 많은 성찰을 하고 변화를 위해 준비하는 것 같다.
▶ 우선 교회내적 개혁을 이뤄야 겠다. 어디에서 출발할까, 개혁을 할 수 있는 힘이 있느냐고 물을 수 있고 어디서부터 어떻게 시작할 수 있느냐 등 여러 가지 질문이 있을 수 있는데 성경에서는 그렇게 말했다. 엘리아가 하도 지쳐서 '하느님 저밖에 없습니다' 했을 때 하느님께서 '왜 너 혼자 밖에 없느냐, 바알에게 무릎굻지 않은 7000명이 있지 않느냐'했다. 개혁이라는 것이 큰 태풍의 소리에 미세한 음성으로 들렸다면 나는 시대적 과제를 안고 우리 교회가 어떻게 변해야 할 것인가를 아는 사람들이 많다고 본다.
두 번째, 정부가 사회를 향해 '국가개조'라는 화두를 내놨다. 국가개조가 아직까지 뜻하는 바를 잘 모르겠다. 국가개조를 얘기하기전에 먼저 권력의 정치권의 태도변화가 있었으면 좋겠다. 자기 반성이 선행돼야지 자꾸만 보여주는 반성의 설명이나 말이 중요한 게 아니다.
변화는 어쨌든 나라를 이끌어 가는 정부, 정부의 콘트롤타워에 있는 정부 여당이 바뀌어야 한다. 매일 그 사람들이 앉아서 근본적인 변화없이 땜질처방 하는 식으로 해서는 안 된다. 뭔가 근본적인 자기 쇄신의 노력이 있지 않고 국가를 개조하겠다는 것은 넌센스라고 본다. 정국개조가 우선이다.
그런데 처방을 내놓은 게 해양경찰 해체다. 그것은 아니라고 본다. 무엇이 문제인지 문제점이 밝혀지지 않았다. 심지로 유병언도 하나 못잡으면서 해양경찰 없앤다 등을 말하는 것은 책임을 모면하려고 하고 희생양을 만드는 것이다. 해양경찰에 모든 책임 맡겨버리고 하는 것은 국가개조가 아니다. 정부 개조다. 우리 교회가 힘들더라도 꼭 지켜봐야할 과제다.
- 국민들에게 주는 메시지는.
▶ 국민들에게 내가 무슨 말을 할 수 있겠나. 옛부터 민심은 천심이라고 했다. 국민들의 생각들이 많이 중요한데 종교인으로서 생각하면 함석헌 선생의 '생각하는 백성이라야 산다'는 말을 좋아한다. 우리가 다 같이 국민의 한사람으로서 성찰해야 한다.
정치권이나 사회가 우리에게 해주는 패러다임, 진영논리 등이 아니고 정말로 사람이 사는 세상, 내가 인간으로서 자부심과 긍지가 있는 세상, 내가 존중을 받아야 하듯이 내 이웃도 존중을 받아야 하는 세상, 사람이 존중받는 세상을 만들어야 하지 않나. 대한민국이 조금 가난하더라도 '내가 여기에 한 국민으로 있는 게 참 행복해'라고 말할 수 있게 국가가 해줘야 하는 것이다. 또 그렇게 하기 위해 그런 사람들을 뽑아야 된다.
그런데 정치가들이 선거 끝나고 나면 '축하합니다'하고 말하고 '내 인생의 승리입니다. 나를 선택해주셔서 감사합니다' 한다. '참 무거운 짐 지셨습니다', '내가 사인에서 공적 공간으로 갔는데 이 무거운 책무를 감당할 수 있을까 스스로 두렵습니다. 국민 여러분들이 이제껏 지지해주셨듯이 힘을 주십시오' 등의 멘트들이 정치인들에게 없다.
시장이 되고 도지사가 되고 이런 것들이 출세의 길이라는 인생의 성공신화로 쓰고 있는데 그것은 아니다. 어느 지도자도 '여러분의 심부름꾼으로 불림을 받은 섬김의 자세로 일하겠습니다. 부족한데 정말 감사합니다. 나한테 감히 이일을 맡겨주셨습니다. 내가 이일을 잘 감당할 수 있을까요, 지원해 주신 것처럼 나좀 도와주세요" 이렇게 말하는 정치인이 한사람도 없더라. 국민들의 표를 자기의 개인적 성공의 척도로 삼고 있는 것이다.
다들 대통령병에 걸려서 (당선을) 다음 단계로 가는 계단쯤으로 인정한다. 또 그것이 수용되고 대단히 좋은 전략이라고 생각하고 받아들이는 사회구조, 언론이 있다. 이것은 아니다. 국민들은 세월호 참사를 통해 고통받고 있고 대한민국이 몰락하고 있는 것 같은데 침몰하고 있는 것 같은데, 선거에서 자기 성공신화를 쓴 것처럼 고난을 극복하고 뭘 극복하고 했다고 말하는 것은 오만이다. 그것은 아닌 것 같다.
내가 종교인이라 그런지 몰라도 조금 더 겸손해야겠다, 조금 더 정중해야 겠고 조금 더 생각해야 겠다 생각한다. 우리 지역에서 대통령이 나오면 좋아질 것이라 생각하는데 엄청나게 이용당해 왔던 것이다. 우리는 이 지역을, 우리를 위해 봉사할 수 있는 사람을 뽑아야 한다. 성경에서 맡은 자에게서 구할 것은 충성이라고 했다. 그런 면에서 충성심이 좀 부족한 것같다.
국민들은 이제는 좀 통찰하고 살펴봐야 된다. 우리는 존중받아야할 충분한 이유가 있다. 다른 사람이 나를 도구로 사용하고 이용하는 것을 허용해서는 안 된다. 대한민국에서 태어났기 때문에 대한민국이 나를 보호해줘야 할 충분한 이유가 있고 내가 이곳에서 사는 것을 행복하게 해 줘야할 책임도 있는 것이다. 그런데 요즘 정부는 우리를 경쟁으로 몰아넣고 있고. 경쟁에서 도태되면 무능한 사람으로 몰고 있는 신자유주의적 경제체제를 강요하고 모든 공적 영역을 사적 영역으로 밀어 넣고 있다.
또 후쿠시마의 비극이 바로 우리의 경고인데도 아직까지 고리원전 1호도 폐쇄못하고 있는 이런 무감각, 이런 역사의 현실에 대한 것들은 그냥 둬서는 안된다고 본다. 일본도 원전 제로를 하겠다 했고 독일도 원전 제로를 하겠다고 했다. 그런데 우리는 3층에다 원전을 또 짓겠다 하고 밀양 송전탑을 하고 있다. 선거가 끝나자마자 밀양의 힘없는 할머니 할아버지들에게 공권력이 동원됐다. 그게 정부의 태도일까. 그 부분에 대해 지극히 실망이다.
- 구원파는 이단(異端)으로 보면 되나. 이단을 어떻게 정의라면 될까.
누구든 신앙적 자유를 갖고 있다. 그래서 그 신앙이 건강한지 건강하지 아닌지를 판단하는 기준들이 생긴다. 신학이라고 얘기할 수 있는데 그러다 보니 신앙이라는 것이 왜곡될 수 있다. 신앙이라는 큰 화두를 사용해서 사적 이용을 취한다든지 사람을 우민화시킨다든지 하는 것들이 항상 인간사회에 존재한다. 심지어 히틀러도 순결주의라고 해 인종주의 청산을 기점으로 해서 나치즘을 만들었다.
신앙의 체계에 대해서 검증되지 않은 일방적 방식으로 하는 이단은 한자로 끝이 다르다는 뜻이다. 아무리 좋은 무늬를, 좋은 것을 앞에 내놓더라도 결과, 그 뒤에 숨어있는 뜻이 무엇인지 보면 볼 수 있다. 공적사고가 없이 자기 이익을 위해서 종교가 이용되는 것은 포괄적으로 이단이라고 한다. 지리한 논쟁이 필요하다. 구원파는 기독교 신앙에서 일탈했고 이단이다.
<김영주 목사는> △경남 진해 출생 △목원대학교 신학 학사, 감리교신학대학교대학원 신학 석사 △북한대학원 대학교 교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인권위원회 사무국장·일치협력국장 △남북나눔운동본부 사무총장 △평화통일희년준비위원회 사무국장 △남북인간띠잇기대회 사무총장 △기독교대한감리회 감독회장 비서실장·교육원장△교육국 총무 △남북나눔운동본부 이사(현) △대한기독교서회 이사(현) △남북평화재단 상임이사(현) △기독교방송(CBS) 이사(현)
senajy7@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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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집자주 ...세월호 참사가 발생한 지 16일로 두달을 맞지만 세월호가 드러낸 아픈 자화상은 우리를 여전히 분노케 하고 있다.
물질만능주의, 정부의 무능과 부패가 빚어낸 예고된 참극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진상 규명과 책임자 처벌에 대한 촉구가 계속되고 있지만 달라진 것은 거의 없다.
참사 두달이 되도록 실종자는 아직 바다에 남아 있는데 우리는 찰나의 슬픔에서 벗어나 다시 이전과 같은 일상을 살고 있다. 위정자들은 책임을 떠넘기고 보여주기식 반성의 말로 국민들을 현혹하며 다시 똑같은 구태를 반복하고 있다.
한국 사회가 세월호 참사 이전과 이후가 분명히 달라지지 않고서는 세월호와 마찬가지로 침몰하게 될 것이란 지적이 나오고 있다. 하지만 우리의 의식은 다시 무감각해지고 있다.
세월호 참사 두달을 맞아 신뢰잃은 정부를 대신해 가장 치열하게 고민하며 한국 사회에 자성의 메시지를 전하고 있는 4대 종단 종교 지도자들을 만났다. 한국 사회의 나아갈 방향에 대한 메시지를 들어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