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조 "박장범, 계엄 당일 보도국장에 전화"…KBS 측 "사실 아냐, 法조치 검토"
- 김민지 기자

(서울=뉴스1) 김민지 기자 = KBS 내 노동조합 중 하나인 진보 성향의 전국언론노동조합 KBS본부(이하 언론노조 KBS본부)가 지난 2024년 12월 3일 박장범 당시 KBS 사장 내정자의 '계엄 방송 준비 의혹'을 제기한 가운데, KBS 측은 "사실과 다르다"라며 부인하고 나섰다.
26일 오후 언론노조 KBS본부는 서울 영등포구 여의공원로 언론노조 KBS본부 사무실에서 'KBS 사장 12.3 내란방송 개입 의혹 관련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현장에는 박상현 KBS본부장, 이호찬 언론노조 위원장, 임재성 변호사가 함께했다.
이날 언론노조 KBS본부는 계엄 당일 윤석열 전 대통령의 계엄선포 담화를 KBS만 적시에 방송했다며, 당시 최재현 보도국장이 사전에 '계엄 방송'에 대해 미리 언질을 받은 것이 아니냐는 의혹을 제기했다.
이어 계엄 당일 퇴근을 했다 다시 방송국으로 돌아온 최 국장의 행적에 대해서도 의문을 품으며, 그에게 전화한 사람은 다름 아닌 박장범 KBS 사장 내정자였다고 말했다.
언론노조 KBS본부는 "당시 박장범은 사장 내정자 신분으로 방송 편성과 관련한 어떠한 권한을 가지지 않은 위치였음에도 권력자 누군가의 연락을 받아 최재현 국장에게 대통령 담화방송 준비를 전달했을 것이라고 추정된다"라며 "그렇지 않다면 야간 상황실장에게 맡겨도 될 일을 왜 최재현 전 국장이 퇴근했다 다시 출근했겠는가"라고 주장했다. 그러면서 박장범 현 KBS 사장에게 해명을 요구했다.
이와 관련, KBS 측은 이날 "전국언론노조 KBS본부가 26일 기자회견을 통해 제기한 의혹에 대해 '사실과 다름'을 알려드린다"라며 "내란 특검과 경찰에서 이미 해당 의혹에 대해 조사했지만 사실로 밝혀진 바는 전혀 없다, KBS는 전국언론노조 KBS본부의 기자회견 내용 가운데 허위 사실이나 명예훼손 부분에 대해 향후 법적 조치를 검토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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