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물단체들, 이준석 대표 '반려견 콘셉트질 발언' 규탄

"평화롭게 정치 참여 중인데 콘셉트질로 매도해"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 SNS 갈무리 ⓒ 뉴스1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동물단체들이 이준석 국민의힘 대표의 '반려견 콘셉트질' 발언과 관련, 강력 반발하고 나섰다.

15일 가치보듬을 포함한 183개 동물단체들은 성명을 내고 "평화롭게 정치 참여중인 반려인 유권자들을 조롱한 이준석 대표를 규탄한다"고 밝혔다.

전날 더불어민주당 선대위 동물권위원회 공동위원장인 고민정 의원은 자신의 SNS에 "이렇게 많은 반려동물들이 이재명 후보 지지표명을 했다"며 관련 사진을 실었다.

이에 이준석 대표가 다음날 페이스북에 "동물에 대한 선거운동을 지시할 계획이 없다"며 "콘셉트질보다는 사람이 먼저"라는 말을 남기면서 격론이 벌어졌다.

이와 관련해 동물단체들은 "이 대표가 반려동물과 함께 살아가는 유권자들의 정치 참여를 '콘셉트질'로 매도하고 조롱했다"며 "이 대표의 망언을 강력하게 규탄하고 사과를 요구한다"고 밝혔다.

이들은 "우리나라는 동물보호법상 반려동물로 규정된 개가 매년 약 100만마리 이상 도살되고 있다"면서 "하지만 이재명 후보는 지난해 8월 개식용 금지 논의를 공약하며 대선 판에 동물복지를 화두로 던져 많은 반려인들의 호응을 이끌어낸 바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이번 선거에선 끊임없이 사회적 논란이 되고 있는 길고양이 학대 등 동물학대 예방과 엄벌을 대선 공약으로 앞다퉈 발표했다"며 "전 지구적인 기후위기 극복 방안으로 엄청난 메탄가스를 발생시키는 축산업의 전환도 구체적으로 논의되고 있다"고 밝혔다.

이들에 따르면 이재명 후보는 코로나19 등으로 인해 야생동물 보호와 살처분을 포함한 동물방역도 대선공약에서 논의하고 있다.

이들은 "이준석 대표가 동물들을 위해 좋은 동물복지 공약을 당부하는 시민들의 평화로운 정치 참여를 '콘셉트질'이라고 매도하고 조롱하고 있다"면서 "우리는 이 대표의 언행을 결코 좌시하지 않을 것"이라고 선언했다.

이어 "이 대표가 사람과 동물을 비꼬고 편 가르기를 할 때 우리는 동물을 위해 직접 투표하는 행동을 보여줄 것"이라며 "국민의힘 캠프는 부디 늦기 전에 정신을 차리고 사람과 동물이 공생할 수 있고 사람·동물·환경이 조화롭게 공존할 수 있는 동물복지 정책을 내놓기 바란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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