멸종위기종 복원 늘린다…올해 수달 등 7종 종복원센터 도입

2027년까지 증식·복원 대상종 64종 추가…25종 우선 복원 계획

천연기념물 제330호이자 멸종위기 야생생물1급인 수달./뉴스1 ⓒ News1 홍성우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한재준 기자 = 정부가 오는 10월 경북 영양군에 멸종위기종복원센터를 개관할 예정인 가운데 수달 등 멸종위기종 7종을 시작으로 종복원프로젝트를 진행한다.

6일 환경부 산하 국립생태원의 '2018년 멸종위기종복원센터 우선도입종 확보 및 도입계획안'과 '종복원센터 중·장기 연구계획 수립 계획안'에 따르면 올해 수달 등 7종을 시작으로 2019년 황새를 비롯한 6종 등 멸종위기종 복원대상을 단계적으로 센터에 들여온다.

최근 전세계적으로 포유류 5000여종, 조류 1만여종, 양서류 5000여종 등이 멸종위기에 직면한 상태다. 현 추세라면 전세계 생물종의 4분의 1이 2050년까지 멸종할 것이란 예측이 나온다.

국내 상황도 여의치 않다. 멸종속도가 점차 빨라질 것으로 예측되지만 생물종 목록확보 등이 미흡한 실정이다. 지난 10년간 국립공원관리공단 종복원기술원을 통해 반달가슴곰 등 멸종위기종에 대한 투자가 성과를 거두긴 했지만 멸종위기종은 1989년 92종에서 2017년 267종으로 3배 가량 늘어난 상황이다.

이에 환경부는 단계별로 복원대상종을 선정해 복원을 추진하기로 했다. 복원사업은 센터 초기(2018~2020), 발전기(2021~2023), 안정기(2024~2027)로 단계를 나눠 중요성, 시급성, 도입용이성 등에 따라 종을 선정·도입을 추진한다.

올해 우선도입종 7종에는 멸종위기종 1급인 수달과 저어새, 여울마자, 나도풍란 등 5종과 멸종위기종 2급인 양비둘기, 금개구리, 참달팽이 등 3종이 선정됐다. 우선도입종 7종의 도입을 위해 9월까지 포획, 보관 등 관련 인·허가 취득을 마치고, 문화재청으로부터 천연기념물인 저어새·수달의 현상변경 신청 및 포획허가를 취득할 예정이다.

저어새, 양비둘기, 나도풍란 등 3종은 국립생태원에서 이관하고, 수달, 금개구리, 여울마자, 참달팽이 등 4종은 각 서식지에서 현장포획해 오는 10월까지 센터 도입을 완료할 계획이다. 2019년에는 멸종위기종 1급인 황새, 만년콩, 멸종위기종 2급인 무산쇠족제비, 남생이, 큰줄납자루, 소똥구리 등 6종이 센터에 도입된다.

또한 환경부는 '멸종위기 야생생물 종합보전계획(2018~2027)'도 수립 중에 있다. 입수한 계획안에 따르면 '증식·복원 대상종'에 사향노루 등 64종을 추가하고 그 중 우선 복원대상종 25종을 선정할 방침이다. 환경부의 기존 계획이었던 증식대상종 44종 추가, 우선 복원대상종 20종을 선정보다 늘어난 숫자다.

'우선 복원대상종'에는 25종이 추가될 예정이다. △반달가슴곰, 산양, 여우, 무산쇠족제비, 수달 등 포유류 5종 △저어새, 황새, 따오기, 양비둘기 등 조류 4종 △비바리뱀, 수원청개구리, 남생이, 금개구리 등 4종 △여울마자, 모래주사, 큰줄납자루, 한강납줄개 등 어류 4종 △소똥구리, 참달팽이 등 곤충과 무척추동물 2종 △나도풍란, 만년콩, 가는동자꽃, 서울개발나물, 신안새우난초, 한라송이풀 등 6종 등이 그 대상.

환경부는 이번 종합보전계획에서 멸종위기종의 개체증식뿐만 아니라 서식지회복에도 비중을 둘 방침이다. 이같은 계획은 전문가 자문을 거쳐 최종 확정된다.

정종선 환경부 자연보전정책국장은 "종복원 원칙과 기준을 세우고, 특정종을 복원했을 때 어떤 효과가 있는지 연구 중"이라며 "종합계획이 세워지면 그 안에서 제로베이스로 향후 10년간 어떤 종을 복원해 방사할 건지 로드맵을 만들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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