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톡톡] 눈 다친 채 방치된 제주도 개 긴급구조
- 김연수 기자
(서울=뉴스1) 김연수 기자 = 눈에 심한 상처를 입고 앉아있던 모습이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통해 알려져 사람들의 안타까움을 샀던 제주도의 개가 구조됐다.
지난 19일 SNS에는 방치돼 있는 개를 도와달라는 글이 올라왔다. 사진속 개는 상처로 한쪽 눈을 잘 뜨지 못했고, 젖은 돌 틈에 몸을 웅끄리고 앉아있었다. 목은 쇠줄로 묶여있었다.
글쓴이는 "부모님께서 몇 개월 전부터 방치된 것과 다름없는 두 개를 돌보고 계셨다"며 "비오는 날 지붕도 없이 비를 맞는 개들을 위해 지붕도 고쳐줬지만 주인은 지붕을 다시 없앴고, 다시 고쳐주니 아예 집을 없애버렸다"고 전했다.
그는 "개들에게 밥이나 물도 주지 않은 것 같았다"며 "매번 밥을 주러 갈 때마다 개들이 허겁지겁 먹고 몇 개월을 챙겨주어도 겁에 질려있는 듯해 이상하게 생각하고 있던 찰나, 당일 저녁 한 아이의 눈이 무언가에 의해 심하게 손상돼 터져있었다"고 했다. 정황상 학대로 보여진다는 것.
그러면서 그는 "돈을 주고 사올 수도 있지만 그러면 계속 같은 방식으로 개를 데려올 것 같아 조심스럽다"며 도움을 요청했다.
이에 부산동물학대방지연합 활동가는 20일 오전 지방자치단체 관계자와 함께 현장을 찾았다. 담당자는 현장에서 개들의 상태를 확인하고 보호소로 긴급 격리조치했다. 눈을 다친 개는 현재 동물병원 치료를 받고 있다.
제주 서귀포시청 관계자는 "아직 견주에 의한 학대인지 주변에 돌이 많아 거기에 다친 것인지 알 수 없다"며 "일단은 학대로 고발해 수사 접수된 상태"라고 말했다.
이를 본 네티즌들은 "언제쯤이면 동물학대 소식을 안볼 수 있을까요" "그동안 얼마나 고통스러웠을까요" "저럴거면 왜 키우는건지"라며 분노했다.
yeon7373@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