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견도 아름답다'…유기동물 편견깨는 도심속 숲전시회

동물단체·사회적기업 협업해 '유기견 예술전시회' 개최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1층 전시실에서 도기더치X동물해방물결 예술전시회 '행복을 입양하세요'(ADOPT HAPPINESS)가 열렸다.ⓒ News1 이기림 기자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유기견이라는 주제가 어떻게 하면 더 친근하게 다가갈 수 있을까 고민하던 중 유기견 예술전시회를 기획하게 됐습니다."

유기견을 모델로 데뷔시키는 사회적기업 도기더치의 박도현 대표는 11일 서울 성동구 서울숲 커뮤니티센터 1층 전시실에서 열린 예술전시회 '행복을 입양하세요'(ADOPT HAPPINESS)에서 이같이 말했다.

최근 반려동물을 키우는 사람들이 늘어나면서 동시에 버리는 경우도 증가했다. 동물보호관리시스템에 따르면 지난해 발생한 유기동물은 10만781마리로, 2016년 8만973마리보다 1만여마리가 늘어났다.

이렇게 발생한 유기동물의 25%가량은 병들거나 늙어죽고, 19%가량은 안락사되는 상황이다. 구조와 보호 등 관리에만 100억원의 비용이 드는 것도 문제다. 이처럼 유기동물 문제가 사회적 문제로 확대되면서 관련 캠페인이나 전시회 등 인식개선을 위한 노력들이 늘고 있다. 이번 전시회도 우리가 유기견에 대해 흔히 '더럽고, 질병에 걸린 모습'을 떠올리는 건 편견이라는 점을 알리는데 목적이 있다.

반려동물 양육정보를 알 수 있는 노아도그 영상콘텐츠 '집사고사' 등도 확인할 수 있다.ⓒ News1

전시장에 들어서면 도기더치와 이민욱 릴라스튜디오 대표작가가 촬영한 사람들에게 버려진 유기견들의 화보들이 관람객들을 맞이하고 있다. 개식용 문제, 동물권 개선 등을 위해 예술작품으로 소통하던 동물해방물결의 '꽃개 프로젝트' 작품도 전시돼있다.

유기동물 등에 대한 정보도 있다. 한해 가장 많이 버려지는 품종과 많이 키우는 품종, 유기동물이 많이 발견되는 지역 등 관련 문제에 대해서도 확인이 가능하다. 또한 노아도그가 제작한 영상인 반려동물을 키울 때 필요한 정보들을 제공하는 '집사고사', 반려동물 간식 만들기 '강식당', 유기동물 관련 현장취재 '연예가중개' 등 다양한 콘텐츠들은 관람객들의 흥미를 끌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전시회 관람객들 중 추첨을 통해 반려동물과 화보를 찍을 수 있는 '릴라스튜디오 촬영권', 반려견 천연샴푸, 멀티영양제 등 선물도 제공된다. 반려견 동반입장은 가능하지만 다른 관람객들을 위해 안거나 이동장을 이용해야 한다. 전시는 오는 13일까지 열린다.

lgi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