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작코 퍼그는 정말 순한 견종…털빠짐 심해 많이 버려져"
퍼그 동호회 가봤더니…견종특성 공유하고 정보교환
- 최서윤 기자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 "코가 특이한 것이 귀엽다고 덜컥 데려가 키우다 털이 빠진다고 버려지는 견종이 퍼그랍니다."
사전정보와 준비없이 입양했다가 키우기 힘들다는 이유로 많이 유기되는 견종 중 하나가 '퍼그'라는 사실. 소형견인 퍼그는 코가 눌린 모습에 '못생겼다'는 말을 듣기도 하지만 귀여운 외모로 많은 사람들에게 사랑을 받는 견종이다.
그러나 견종의 특성을 제대로 모르는 상태에서 양육을 했다가 후회하는 사람들도 적지않다. 때문에 견종별 모임 등을 통해 기본 특성을 알아보는 것이 필요하다. 미국, 독일 등에서는 견종클럽이 활성화돼 있어서 이곳에서 개의 특성에 맞는 사회화교육, 유기견 입양 등을 진행한다.
최근 열린 한 퍼그 동호회 행사에서는 퍼그에 대한 정보를 공유하는 시간을 가져 견주들에게 호응을 받았다. 반려견퀴즈를 통해 퍼그에 대한 오해와 진실을 알아보고, 배변훈련 등 강아지 행동교정 프로그램을 선보여 눈길을 끌었다.
행사에 참석한 보호자들이 가장 만족했던 점은 평소 자주 볼 수 없었던 같은 견종을 키우는 사람들끼리 만나 공감대를 형성했다는 것이다.
프렌치 불도그의 개 물림 인명피해 논란이 한창일 때 퍼그는 외형이 비슷하다는 이유로 사납다는 오해를 받기도 했다. 퍼그만 20년이상 키웠다는 변영순씨는 "프렌치 불독 사고가 났을 때 산책을 나갔더니 어떤 사람들이 '사람 문 개'라고 손가락질을 했다"며 "호흡기가 짧아 숨소리가 거칠다보니 으르렁대는 줄 알고 놀라는 사람들도 있었다"고 말했다.
개마다 성격이 다르기는 하지만 퍼그 견종은 대체적으로 온순하다. 임신 9개월째인 박혜지씨는 "다른 개들은 서열싸움을 하는데 퍼그는 그런 것이 없어서 아기랑 함께 키워도 될 정도로 정말 순하다"며 반려견에 대한 애정을 과시했다. 퍼그가 순하다는 말에 주변에 있던 견주들도 모두 고개를 끄덕였다.
단모종인 퍼그는 털이 많이 빠져서 빗질을 잘해줘야 한다. 코가 납작하고 얼굴에 주름이 잡힌 단두종이라 목욕후엔 주름 사이에 털을 꼭 말려줘야 피부질환이 생기지 않는다. 모임에서 이같은 정보를 얻은 견주들은 반려견을 제대로 키우겠다는 다짐을 하기도 했다.
전기창 퍼그홀릭 매니저는 2일 "퍼그가 털 빠짐이 많고 코를 곤다는 이유로 파양하는 사람들이 많다"며 "반려견을 분양받기 전에 같은 견종을 키우는 사람들과 정보 공유를 통해 견종의 특징을 확인하고 끝까지 책임진다는 생각으로 키워야 한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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