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펫카드] 반려견에 동물 '뼈' 주지마세요
- 최서윤 기자, 이은주 디자이너
(서울=뉴스1) 최서윤 기자 이은주 디자이너 = 반려견에게 닭뼈를 비롯한 동물의 뼈를 급여한다는 보호자들을 종종 볼 수 있다. 치석을 제거하고 장난감처럼 갖고 놀게 할 수 있다는 이유다. 하지만 많은 전문가들은 강아지에게 동물의 뼈를 주는 행위에 대해 '위험한 행동'이라고 경고하고 있다. 강아지에게 동물의 뼈를 주면 안되는 이유에 대해 알아본다.
"TV에서 강아지한테 동물 뼈를 주던데 먹여도 될까요?"
강아지한테 간식으로 뼈를 줘도 되냐고 질문하는 보호자들이 많다. 하지만 위험하다. 자칫 강아지가 무지개 다리를 건널 수도 있다.
지난해 미국식품의약국(FDA)은 개에게 뼈를 공급해 생긴 68건의 문제를 분석한 결과 개 90마리 중 15마리가 사망했다는 보고서를 공개했다. 보고서에 따르면 뼈를 먹은 개들은 주로 소화관이 막히는 위장 폐쇄나 질식, 입이나 편도선에 상처를 입는 경우가 많았다.
실제 모든 개의 이빨이 다른 동물의 뼈를 깨부술 만큼 튼튼한 것은 아니다. 뼈를 씹다가 오히려 개의 이빨이 깨지기도 한다. 충분히 잘게 깨지 못한 뼈 조각을 삼키게 되면 소화관이 막힐 수도 있다고.
뼈 조각이 개의 식도를 막으면 수의사가 엑스레이로 상태를 확인한 후 적절한 기구를 사용해서 빼내거나 위로 밀어낼 수 있다. 그런데 개의 위산은 사람에 비해 상대적으로 산성이 약해서 뼈를 분해하는 힘이 약하다. 때문에 위로 밀어냈어도 심각한 경우 소장이 막혀서 개복수술로 뼈를 다시 제거해야 한다.
장이 막히는 것보다 더 위험한 것은 바로 소화기 천공이다. 동물 뼈, 특히 닭뼈가 깨지면서 뾰족한 부분이 소화관을 찌르면 상처가 나거나 천공이 생길 수 있다. 천공으로 소화관에 있는 세균이 복강에 들어가 복막염을 일으키면 생명을 잃을 수도 있다고.
서울시수의사회는 칼슘, 인과 같은 무기질은 뼈가 아닌 다른 음식으로도 충분히 섭취 가능하다고 조언하고 있다. 이에 따라 반려견에게는 동물의 뼈를 주지 말고 치석 제거에 도움이 되는 사료와 간식을 주도록 하자.
"일부 보호자들은 개의 치아가 날카로우므로 동물 뼈를 씹으면 치태와 치석을 자연스럽게 제거할 수 있다고 주장한다. 하지만 이는 아주 위험한 행동이다. 치석을 제거하겠다고 동물 뼈를 주다가 개의 생명까지 잃을 수도 있다는 사실을 명심하자." 왕태미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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