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엔본부 앞에 선 반려견들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더바디샵과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반려견 8마리와 함께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시위를 벌였다.(사진 더바디샵 제공)ⓒ News1
더바디샵과 크루얼티프리인터내셔널은 지난 24일(현지시간) 미국 뉴욕 유엔본부 앞에서 반려견 8마리와 함께 '화장품 동물실험 반대' 시위를 벌였다.(사진 더바디샵 제공)ⓒ News1

(서울=뉴스1) 이기림 기자 = 영국 자연주의 화장품 브랜드 '더바디샵'과 국제동물단체가 화장품 동물실험 중단을 촉구했다.

26일 더바디샵(The BodyShop)에 따르면 지난 24일 미국 뉴욕 유엔(UN) 본부 앞에서 크루얼티 프리 인터내셔널과 반려견 8마리와 함께 '화장품 동물실험 중단' 촉구 시위를 벌였다.

앞선 2013년 유럽연합이 동물실험 화장품을 금지하면서 전세계로 이같은 분위기가 퍼져나갔다. 그러나 여전히 많은 국가에서 토끼, 기니피그 등 동물들을 실험에 이용하고 있다. 화장품 동물실험 등으로 매년 최대 50만마리의 동물들이 희생되고 있고, 전세계 국가의 80%는 화장품 동물실험 금지에 관한 법이 없는 상태다.

우리나라는 지난해 2월부터 동물실험 화장품을 금지하고 있다. 현행 화장품법 시행령에 따르면 동물실험을 실시한 화장품뿐만 아니라 동물실험을 거친 원료를 사용해 제조·수입한 화장품을 유통·판매하다 적발될 경우 과태료 100만원을 물게 된다.

더바디샵은 이날 시위와 별개로 전세계 소비자들에게 화장품 동물 실험 중단 청원 서명을 받고 있다. 지난 6개월동안 410만여명의 서명을 받았고, 800만명의 서명을 받으면 유엔에 제출할 예정이다. 이들은 지난 주중 유엔과 관련 문제 해결을 위해 협의를 가진 바 있다.

더바디샵은 지난 1976년 영국에 첫 매장을 열고 천연원료를 이용한 제품들을 판매해온 브랜드로, '동물실험 반대' '공정무역 지원' '환경보호' 등을 경영철학으로 삼고 1989년부터 전세계에서 동물실험 반대 캠페인을 실시하고 있다.

지난해 9월 더바디샵을 인수한 브라질 화장품기업인 내츄라 코스메틱스와 그 자회사인 이솝(Aesop)도 이날 더바디샵의 캠페인을 지지한다고 밝혔다.

더바디샵의 제시 맥네일-브라운 국제캠페인 책임자는 "화장품 동물실험은 중단돼야 한다"며 "모든 사람들과 회사, 국가정부가 우리 캠페인에 참여하길 바란다"고 말했다.

한편 더바디샵코리아도 배우 공유를 모델로 동물실험 전면반대캠페인 '#사랑하니까반대합니다'를 진행하며 서명운동에 참여하고 있다.

lgiri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