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재영 원장의 펫토피아] 고양이에게 개 사료 준다면?
[고양이사료의 모든 것①] 단백질·타우린 반드시 섭취
(서울=뉴스1) 김재영 태능고양이전문동물병원장 = 요즘은 반려동물 전용사료들이 넘쳐난다. 개와 고양이 전용사표도 모자라 품종별 연령별로 골라 먹일 수 있는 사료가 즐비하다. 그러나 19세기 중반까지만 해도 반려동물을 위한 전용사료는 없었다. 그냥 집에서 만든 음식을 먹이거나 사람이 먹고 남은 음식물을 줬다.
최초로 판매된 고양이 전용사료는 1860년 미국의 제임스 스프래트(James Spratt)가 만든 바스켓 형태의 제품이었다. 초기 고양이 사료 회사들은 강아지와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성분을 거의 알지 못했다. 같은 제품에 강아지와 고양이 라벨만 교체해서 판매했다.
이후 1970년대에 접어들면서 고양이에게만 특별히 필요한 영양소가 있다는 사실이 밝혀졌고, 이 영양성분이 포함된 사료들이 나오기 시작했다.
고양이 사료를 개에게 먹이거나 개 사료를 고양이에게 먹여도 된다고 생각하는 사람들이 의외로 많다. 하지만 고양이 사료를 개가 먹으면 비만이 되기 쉽고 고양이가 개사료를 먹으면 비타민과 미네랄, 타우린 부족으로 건강이 악화될 수 있다.
반려동물의 사료 종류도 처방이 필요한 치료용 사료부터 다이어트 사료, 유기농 사료 등 정말 다양해졌다. 또 강아지와 고양이의 영양에 대한 지식이 풍부해지면서 다양한 삶의 단계(퍼피, 시니어 등)에 맞는 사료가 만들어지고 있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영양소를 균형있게 갖춘 사료도 늘어났다.
다만 입맛 까다로운 고양이를 만들지 않기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건사료뿐만 아니라 다양한 형태의 음식물을 제공해야 한다. 수분이 적게 함유한 건사료만 먹을 경우 수분 부족으로 인해 비뇨기 질환인 신부전이나 고양이 하부 요로증후군, 변비 등에 잘 걸릴 수 있다.
이같이 고양이의 질병 예방과 편식 방지를 위해서는 어릴 때부터 여러 종류의 음식물을 먹이는 것이 중요하다. 고양이들에게 어린시절부터 균형잡힌 영양소를 급여한다면 질병 저항력이 강해져 문제행동도 나타나지 않고 행복하고 건강한 노년을 맞이할 수 있다.
육식동물인 고양이는 기본 영양성분인 단백질, 탄수화물, 지방, 미네랄, 비타민, 수분을 골고루 섭취해야 한다. 특히 단백질은 고양이가 성장하면서 몸의 각 조직과 기관을 구성하고 유지하는데 필요한 성분이다. 고양이는 개보다 5배 많은 단백질을 섭취해야 한다. 새끼고양이는 어른 고양이보다 단백질을 더 많이 먹어야 한다.
고양이는 아미노산 가운데 특히 타우린을 반드시 먹어야 한다. 타우린 급여가 부족하면 실명과 심장병이 발생할 수 있다. 지방은 많은 에너지를 얻을 수 있는 영양소로 동물성 지방은 체내 필수 지방산을 공급해준다.
탄수화물는 에너지와 섬유질을 공급할뿐 아니라 지방의 소화를 돕는다. 고양이에게 필요한 비타민A는 고기에서 얻을 수 있다.
고양이는 미네랄도 섭취해야 한다. 체내 미네랄 균형이 깨지면 여러가지 합병증이 생길 수 있기 때문에 언제든지 깨끗하고 신선한 물을 마실 수 있도록 해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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