호주, 2020년까지 '길고양이 200만 마리 살처분' 발표
'길고양이들과의 전쟁' 선포…네티즌들 비판 쏟아져
- 김지유 기자
(서울=뉴스1) 김지유 기자 = 영국 매체 인디펜던트(The Independent)는 19일(현지시간) 호주 정부가 멸종위기종 보호를 목적으로 향후 5년 동안 길고양이 200만 마리를 살처분할 계획이라고 전했다.
앞서 그렉 헌트(Greg Hunt) 호주 환경부 장관은 지난 16일 호주 공영 ABC 라디오 프로그램에 출연해 '길고양이와의 전쟁'을 시작할 것이라 밝혔다.
라디오에 함께 출연한 정부 멸종 위기종 위원회 소속 그레고리 앤드류스(Gregory Andrews)는 "우리가 고양이를 싫어하는 것은 아니다"며 "우리는 단지 길고양이들이 야생 동물들에게 피해를 입히는 것을 용인할 수 없을 뿐이다"라고 말했다.
호주 정부는 최근 '멸종위기 동물보호 5개년 계획'을 발표했다.
헌트 장관은 "호주 정부는 길고양이를 유해 동물로 지정했다. 길고양이는 일부 멸종위기종의 개체수를 감소시키고 있다"며 "가능한 인도적이고 효과적인 방법으로 길고양이들의 개체수를 제한하기 위해 독살, 총살 등의 방법을 이용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오는 2020년까지 길고양이 200만 마리를 살처분하고 호주 본토 10개소와 섬 5 개소에 길고양이가 없는 새로운 보호 구역을 만들 것이며, 1000만 헥타르의 지정구역에서는 길고양이의 개체 수를 관리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같은 호주 정부의 발표를 접한 네티즌들은 "호주가 더 나은 해결책을 찾기 위해 노력하길 바란다", "오늘 들은 뉴스 중 가장 잔인하다. 호주는 길고양이 학살 계획을 멈춰라", "독약에 사용할 예산으로 길고양이 이주에 사용할 수도 있다"고 비판했다.
windbsh@
Copyright ⓒ 뉴스1. All rights reserved. 무단 전재 및 재배포, AI학습 이용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