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준수·남상일·민은경, 베테랑 소리꾼 출격…'흥보, 박을 타다' 9월 개막
국립극장 달오름 9월 9~10일
'흥보가', 90분 압축 콘서트로
- 정수영 기자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국악계 아이돌' 김준수를 비롯한 베테랑 소리꾼들이 출격해 판소리 '흥보가'를 새롭게 풀어낸다.
국립극장 전속단체 국립창극단은 '창극콘서트-흥보, 박을 타다'를 오는 9월 9일부터 10일까지 이틀간 서울 중구 달오름극장에서 공연한다고 22일 밝혔다. 창극콘서트는 창극에 익숙하지 않은 관객도 우리 소리의 매력에 쉽게 빠져들 수 있도록 대중적인 요소를 더한 공연이다.
'흥보, 박을 타다'는 완창에 수 시간이 걸리는 '흥보가'를 90분 내외로 압축해 주요 눈대목과 해학은 살리고, 동시대적인 대사와 다채로운 음악을 더 해 흥겨운 무대로 재구성했다.
작품은 자식들을 배불리 먹일 곡식조차 없는 가난한 흥보와 재물 앞에서 피붙이마저 외면하는 놀보 형제의 이야기를 중심으로 펼쳐진다. 다친 제비의 발을 고쳐준 흥보의 선의가 박씨를 통해 복으로 돌아오는 과정도 유쾌하게 그려낸다.
이번 공연에는 소리꾼 남상일·김준수·민은경이 각각 놀보·흥보·흥보처 역과 도창을 맡는다. 올해 새롭게 선발된 2026 국립창극단 청년교육단원 22명 전원도 무대에 오른다.
연출과 극본은 국립창극단 예술감독 겸 단장 유은선이, 작창과 음악감독은 한승석이 각각 맡았다.
국립극장 관계자는 "피리·아쟁·거문고·가야금 등 다양한 국악기의 라이브 연주와 25명 소리꾼의 소리가 어우러져 우리 음악의 풍성한 매력을 생생하게 전할 것"이라며 "'놀보 심술', '제비노정기', '박타령' 등 대표 눈대목이 이어지고, 사당패의 축원소리도 펼쳐진다"고 전했다.
jsy@news1.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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