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향, 유럽 순회 레퍼토리 국내서 먼저 선보여…20~21일 프리뷰 무대

롯데콘서트홀 20일~21일

'얍 판 츠베덴의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 포스터(서울시향 제공)

(서울=뉴스1) 정수영 기자 = 서울시립교향악단(이하 서울시향)이 유럽 순회공연의 주요 레퍼토리를 국내 관객에게 먼저 선보인다.

서울시향은 오는 20~21일 서울 송파구 롯데콘서트홀에서 '얍 판 츠베덴의 레스피기 '로마의 소나무''를 선보인다고 19일 밝혔다. 이번 공연은 이달 말 예정된 유럽 순회공연의 핵심 레퍼토리를 국내 관객에게 먼저 공개하는 프리뷰 성격의 무대다.

20일과 21일 공연은 오프닝과 피날레 프로그램을 공유하면서 중간 프로그램을 달리 구성했다. 20일에는 정재일의 '인페르노'(Inferno)를, 21일에는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가 협연하는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들려준다.

공연의 시작은 모차르트 '교향곡 제40번'이다. 모차르트의 만년 3대 교향곡 가운데 하나이자 그가 남긴 단 두 곡의 단조 교향곡 중 하나로, 고전주의적 균형 속에서도 비극적 긴장감을 드러내는 작품이다.

20일에는 정재일의 '인페르노'가 무대에 오른다. 영화 '기생충'과 넷플릭스 시리즈 '오징어 게임'의 음악으로 세계적인 명성을 얻은 정재일이 서울시향의 위촉을 받아 작곡한 관현악곡이다.

21일에는 차세대 바이올리니스트 임현재가 멘델스존 바이올린 협주곡을 협연한다. 2020년 큰 사고를 겪으며 4년간 연주 활동을 중단했던 임현재는 2024년 무대에 복귀한 뒤 서울국제음악콩쿠르와 엘마 올리베이라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 잇따라 우승하며 국제 무대에 성공적으로 복귀했다. 앞서 2015년 싱가포르 국제 바이올린 콩쿠르에서는 최연소 입상과 함께 바흐 최고 연주상을 받았다.

양일 공연의 피날레는 유럽 순회공연에서 선보일 주요 레퍼토리인 레스피기의 교향시 '로마의 소나무'가 장식한다. 로마의 다채로운 풍경과 역사적 정취를 4개 악장에 걸쳐 입체적으로 그려낸 관현악 걸작이다.

서울시향은 이번 서울 공연을 마친 뒤 25~26일 스페인 산세바스티안 쿠르잘 오디토리움, 28일 이탈리아 메라노 쿠르하우스 쿠르잘 홀, 30~31일 네덜란드 암스테르담 콘세르트헤바우 대공연장 무대에 오른다. 서울시향의 유럽 순회공연은 2022년 이후 4년 만이다.

jsy@news1.kr